셔누X형원 “마초의 끝은 서정, 둘이 함께라 시너지”[인터뷰]

김원희 기자 2023. 7. 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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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몬스타엑스의 셔누와 형원이 둘이기에 가능했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그룹 몬스타엑스와는 또 다른 ‘완벽한 합’을 보여줄 유닛 셔누X형원이 탄생했다. 셔누X형원은 몬스타엑스가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첫 유닛으로, 지난 24일 첫 앨범 ‘디 언신(THE UNSEEN)’을 발매했다.

셔누X형원은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났다. 앞서 그룹의 다른 멤버들이 솔로 앨범을 발매했던 것과 달리, 유닛으로서 첫 그룹 외 활동을 하게 된 것에 아쉽지는 않냐는 질문에 이들은 “서로 추구하는 이미지와 방향이 비슷해 유닛으로 더 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보여줄 단단한 시너지를 예고했다.

“셔누X형원이라는 이름이지만, 몬스타엑스의 이름도 걸려있으니까 부담감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팬들에게 팀 외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도 돼요. 솔로 활동은 생각해본 적 없어요. 솔로로는 멋있게 활동할 거라는 생각이 안 들었거든요.(웃음) 셔누 형과는 음악적으로도 성격적으로도 비슷한 점이 많고, 8년 동안 쌓아온 능력치도 있어 유닛을 선보일 적기라고 생각해요. 멤버들 중 퍼포먼스를 좋아하고 또 강점인 둘이다 보니, 그런 면에서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것 같아요.”(형원)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퍼포먼스와 보컬은 물론 프로듀서로서도 매 앨범 활약해온 두 사람이다. 타인의 시선 속 존재하는 수많은 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이번 앨범 역시 형원이 타이틀곡 ‘러브 미 어 리틀’의 프로듀싱을, 셔누가 퍼포먼스 작업을 맡았다. ‘내 본연의 모습도, 상대가 원하는 나의 모습도 모두 준비됐으니 나를 더 사랑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타이틀곡에는, ‘나’를 보는 다양한 시선에 대한 형원의 고찰 또한 담겼다.

형원 “앨범의 전체적인 주제가 ‘내 본연의 모습과 타인의 시선으로 보는 나’에요. 모든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 그렇겠지만, 연예인이 직업이다 보니 본연의 모습과 밖에 비쳐지는 모습이 더 다르기도 한 게 사실이에요. 그리고 결국 그 모든 모습이 ‘나’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나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있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타인의 시선에서 스스로 몰랐던 나를 발견하기도 하잖아요. 앨범 작업을 하면서 그동안과는 달리 순탄치 않은 느낌도 있었는데, 오히려 거듭 고민하고 수정하는 그 과정이 간절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 좋았어요. 경험상 과정이 힘들어야 결과가 더 잘 나오는 법이거든요.”(형원)

“형원이 만든 노래를 듣고 안무를 짜게 됐어요. 가사를 보고는 형원의 감수성에 놀라기도 했죠. 곡의 분위기에 따라 저희 둘의 피지컬적인 부분을 잘 보여주면서도 절제된 시크함을 녹이려고 했어요.”(셔누)

이렇듯 셔누X형원은 몬스타엑스로서 강조해왔던 마초적 매력과는 다른 한층 더 깊고 진득한 매력으로 리스너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형원 “마초의 끝은 서정이라고 생각해요. 강한 것만 강한 게 아니라 유한 게 강할 수 있다는 게 이번 앨범을 통해 표현돼 좋아요. 재밌게 즐기고 감탄해주면 좋겠어요.”(형원)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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