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가봉 8월 26일 대선…봉고 대통령 3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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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아프리카 가봉의 알리 봉고 대통령이 8월 26일 대통령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다.
25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가봉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봉고 대통령을 비롯한 19명을 다음 달 26일 예정된 대선 후보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42년 장기 집권한 아버지 오마르의 2009년 사망 후 치른 대선에서 당선된 봉고 대통령은 2016년 부정선거 등의 비난 속에 불과 5천500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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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중부 아프리카 가봉의 알리 봉고 대통령이 8월 26일 대통령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다.
25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가봉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봉고 대통령을 비롯한 19명을 다음 달 26일 예정된 대선 후보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셸 스테판 본다 선거관리위원장은 대선 후보 신청 마감일까지 27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19건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42년 장기 집권한 아버지 오마르의 2009년 사망 후 치른 대선에서 당선된 봉고 대통령은 2016년 부정선거 등의 비난 속에 불과 5천500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2018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국외에서 5개월간 요양하면서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의혹의 제기되기도 했으나 2020년 이후 회복되는 모습이 관찰됐다.
그의 국외 요양 도중이던 2019년 1월 국내에서 소규모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으나 신속히 진압되기도 했다.
가봉 의회는 지난 4월 헌법 개정으로 대통령의 임기를 7년에서 5년으로 단축했다. 다만, 헌법상 연임 제한 규정은 없다.
봉고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18명의 후보 가운데 알렉상드르 바로 샹브리에 전 광산장관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고 방송은 소개했다. 샹브리에 전 장관은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경제학자 출신으로 대선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 피에르-클라버 마강가 무사부 사회민주당 대표와 레이몽 응동 시마 전 총리 등이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공식 선거 운동은 다음 달 11일에 시작되며 총선과 지방선거도 같은 달 26일 대선과 함께 실시된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산유국인 가봉은 석유 수입과 240만여 명의 비교적 적은 인구 덕분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는 아프리카에서 상위 부국 중 하나다.
그러나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인구의 ⅓이 여전히 빈곤선 이하에서 살고 있고, 봉고 가문의 장기 집권과 이에 대한 야권 등의 반감, 봉고 대통령의 건강 상태 등은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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