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 맞았네' 로메로, '콘테 시절' 토트넘 내부 불화 고백, "무척 어려웠다"

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을 회상했다. 월드컵 우승 이후 토트넘 훗스퍼에 복귀하니 분위기가 달랐었다는 주장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25일(한국시간) "로메로는 토트넘 선수들과 콘테 감독 사이에 있었던 불화를 인정했다. 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돌아오니 콘테 감독을 둘러싼 상황에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토트넘은 모든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고 콘테 감독이 경질된 뒤부터 추락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메로는 "월드컵 우승 이후 토트넘에 오니 몇몇 그룹이 감독님과 멀어져 있었다. 나는 좋지 않았던 지난 시즌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 그런 식(전 대회 무관, 리그 8위 추락)으로 끝나 행복하지 않았다. 우리는 토트넘이 가능한 한 높은 순위로 도약하고 멋진 시즌을 보내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러한 일은 과거일 뿐이다. 우리는 본보기로 삼아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 한다. 올 시즌에는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분명 지난 시즌에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이제 팀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나는 이곳에서 경쟁하고 우승하고 싶다. 지난 몇 시즌 동안 일이 잘 풀리지 않았지만 여전히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은 모든 면에서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큰 성공을 거두리라 믿는다"라며 우승에 대한 각오도 함께 전했다.

지난해 토트넘은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이반 페리시치 등을 영입하며 무관 탈출을 꿈꿨지만 결국 실패했다.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리그에서는 8위까지 추락하며 UCL은 고사하고 유로파리그(UEL)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티켓까지 놓쳤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콘테 감독 후임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셀틱과 함께 '더블(리그, 스코티시 리그컵)'에 이어 '도메스틱 트레블(리그, 스코티시컵, 스코티시 리그컵)'까지 달성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토트넘은 새 사령탑과 새판 짜기에 돌입하며 프리시즌을 소화하고 있으며 다음 시즌 다시 무관 탈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