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100 빅테크 비중 줄었다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3. 7. 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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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MS·메타 등 7곳 비중
56%에서 44%로 하향 조정

25년 만에 비중이 특별 조정된 나스닥100지수에서 시가총액 상위 기업 7개(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메타·테슬라)의 비중 총합이 56%에서 44%로 감소했다. 다만 비중이 크게 줄어든 종목이나 늘어난 종목의 주가 변동이 크지는 않았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연구원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섹터 기반으로 살펴보면 기술주 비중은 51%에서 49%로 감소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수 조정 후에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으로 남았지만 비중이 4%포인트씩 감소해 각각 12%, 10%를 차지하게 됐다.

다만 달라진 지수 비중이 처음 적용된 이날 개별 종목의 주가 변동은 크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0.39%, 애플은 0.42% 증가하는 데 그쳤고 브로드컴도 0.54%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틴 연구원은 "지수의 변화가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과거의 특별 지수 변경도 그러했다"고 말했다.

나스닥은 이달 나스닥100지수가 시가총액 상위 7개 종목에 편중돼 있는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지수 특별 조정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PFR에 따르면 나스닥100을 벤치마크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2610억달러에 달한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QQQ)도 이 지수를 추종한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팀장은 "특별 변경에 따라 관련 ETF의 빅테크 투자 비중이 감소했지만 빅테크 주가 조정 우려는 크지 않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강인선 기자 /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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