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태극마크가 와일드카드’ 박진섭, “수비적인 역할과 리더십 보이겠다”

허윤수 2023. 7. 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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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박진섭(전북현대)이 남다른 책임감을 보였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3연패를 위해 와일드카드 세 장을 박진섭, 백승호(이상 전북), 설영우(울산)에게 썼다.

특히 박진섭은 첫 대표팀 발탁을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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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의조-조현우로 이어진 이전 대회와의 비교
"무게감 떨어지지만 다같이 잘 준비할 것"
박진섭(전북)이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생애 첫 대표팀에 승선했다. 사진=연합뉴스
[파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박진섭(전북현대)이 남다른 책임감을 보였다.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2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이날 21명의 선수 중 팀 K리그에 선발된 백승호(전북현대), 설영우(울산현대), 황재원(대구FC)과 이강인 등 해외파 선수 4명이 빠진 14명의 선수가 모였다. 대표팀은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훈련한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3연패를 위해 와일드카드 세 장을 박진섭, 백승호(이상 전북), 설영우(울산)에게 썼다. 규정 연령인 24세를 초과하는 선수인 만큼 대표팀 전력을 급상승하게 할 수 있는 승부수다.

특히 박진섭은 첫 대표팀 발탁을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하게 됐다. 취재진 앞에 선 박진섭은 “축구하면서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축하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다”며 “전북 선수단도 많이 축하해 줬고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도 너무 좋아해 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황선홍 감독이 어떤 점을 주문했냐는 물음에는 “수비적인 부분과 함께 맏형으로 조직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을 이끌어줬으면 한다고 말씀하셨다”라고 답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와일드카드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조현우(울산)였다. 역대급이었던 라인업인 탓에 현재 와일드카드 선수 면면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박진섭은 “사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라며 “당연히 그때와 다르게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걸 나도 인지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백) 승호나 (설) 영우도 리그에서 잘하고 있기에 다 같이 잘 준비하면 또다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북 박진섭과 대표팀 박진섭의 차이점에 대해선 “나이가 제일 많다 보니 선수들을 잘 이끌어야 하는 부분이 큰 거 같다”며 “와일드카드라는 게 중요한 자리이기도 하다 보니 그런 점을 많이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진섭은 “전북에서도 주장단에 속해 있으면서 조직적인 부분이나 리딩하는 부분을 보고 뽑아주신 거 같다”며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소화하고 있는데 수비적인 부분에서 더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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