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문' 김희애 "힘들었던 영어대사, 무사히 마쳐 다행"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더 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용화 감독과 배우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김희애가 영어대사에 대한 안도감을 드러냈다.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더 문(김용화 감독)' 시사회가 진행됐다.

8월 2일 개봉하는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김희애는 이날 시사회에 앞서 무대인사에서 "영어로 대사를 하게 됐는데 걱정이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김희애는 안정적인 영어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타 작품에 비해 분량은 많지 않지만, 마지막 감정신까지 '더 문'에서 남긴 존재감이 상당하다.

김희애은 "마지막 장면 찍을 때 이성적으로 찍고 싶었는데 나도 모르게 문영이 돼서 우주인들에게 지시를 하면서 그 안에 실제로 있는 듯한 착각에 들 정도로 감정에 빠졌다. 더 감정적으로 한 테이크도 있었는데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는데 그 신 마음에 들고 좋았다"고 만족했다.

이어 "분량이 적어서 이런 자리에 초대받은 것도 영광이다. 화면 보니까 김래원, 이성민도 나와서 빛내주셔서 좋은 분들이 많이 참여했구나, 연기도 좋았다. 자꾸 영어 이야기해서 죄송하지만 화면 보니까 생각보다 휙 지나가서 외울 땐 힘들었는데 그런 면이 있더라"며 "마지막에 중요한 신도 어떻게 영어로 하지, 했는데 막상 연기 촬영을 할 땐 영어고 뭐고 생각이 안나더라. 감정대로 나와서 언어의 장벽 없이 무사히 촬영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