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도경수 구출작전 ‘더 문’…관객에 도킹 성공할까 (종합)[DA:현장]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2023. 7. 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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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우주인 도경수 구출작전, ‘더 문’이 베일을 벗었다. 우주의 모습을 선보이며, 동시에 감동을 선사하는 ‘더 문’은 ‘여름 극장가’ 관객과의 도킹에 완벽하게 성공할 수 있을까.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더 문’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그리고 김용화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도경수는 이번 영화를 촬영하며 여러 액션으로 인해 힘들었던 부분이 없었냐는 질문에 “힘든 점은, 사실 와이어가 5-6줄을 사용해서 동시에 타이밍을 잡고 유영을 하는 장면을 하는 점이 힘들었다. 너무나도 잘 끌어주셔서 그런 점에서는 영화에서 잘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세트나 우주복이 실제와 너무 똑같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훨씬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부상은 없었냐는 질문에 “부상은 없었다. 현장에서 준비와 배려를 많이 해주셨고, 리허설을 어마어마하게 했다. 가장 부상을 생각했던 건 와이어 액션이었다. 그게 가장 조심해야하는 부분이 많아서,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해서 안전하게 촬영을 끝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용화 감독은 영화 속에 구현된 우주의 모습에 대해 “우리나라 다누리가 달 뒷면을 돌고 있다. 사진을 찍어 팔고 있을 정도로, 현실적으로 한국의 기술이 어마어마하다. 4K를 고집했던 이유는, 실제가 그것보다 뛰어난데 그것을 못 보여주면 이 영화를 보여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설경구는 도경수의 연기에 대해 “도경수 씨가 하는 신을 보면서 나는 날로 먹는다고 생각이 들고, 부끄러웠다. 우리 요원들이 상주해있었다. 완벽하게 보신 그대로가 세트였다. 대형 모니터에서 도경수 씨가 미리 찍은 장면을 보면서 하는 장면도 있었다. 그 리액션을 보면서 연기를 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속 세트에 대해 설경구는 “세트 자체가 착각을 할 정도로, 여기가 바로 그 장소인 것 같아서 그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화 감독은 ‘더 문’에서 구현된 우주의 모습에 대해 “우주 안에 사람이 있는 건데, 할리우드 대비와 가성비 대비 엄청난 샷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건 기획 이상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끝나고 보니 사람들이 너무 좋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사람들이 모두 사랑하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렇게 관객들에게 영화가 다가갔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도경수는 ‘신과 함께’ 이후 김용화 감독과 재회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일단 너무 행복했다. ‘신과 함께’ 촬영할 때는 감독님이 어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었다. 이번 ‘더 문’ 영화를 찍으면서 감독님이랑만 거의 소통을 하고, 교류를 많이 한 것 같다. 캐릭터의 감정을 많이 이야기했고, 시나리오에도 충실했다. 감독님이랑 정말 아주 가까워졌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희애는 ‘더 문’을 선보인 소감과 영어로 연기한 것에 대해 “분량이 적어서 이런 자리에 초대받은 것도 영광이다. 화면을 보니까 김래원, 이성민도 빛내주고 좋은 분들이 참여해서 좋았다. 영어로 연기하는 게 길게 느껴졌는데, 생각보다 휙 지나가더라. 마지막 장면도 어떻게 영어로 하나, 연기고 뭐고 영어만 신경을 썼다. 막상 촬영을 할 때는 영어가 생각이 안 났다. 그 감정대로 나와서 언어의 장벽 없이 무사히 촬영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게생각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다양한 영화를 통해 주연으로 활약 중인 도경수는 “항상 열심히 노력할 거다. 제가 연기를 하면서 보시는 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공감을 시켜드리고 싶다. 용기와 희망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공감을 시켜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용화 감독은 “한국 영화가 여러 가지로 안 좋다고 말씀하시고, 체감하고 있다. 나머지 세 작품도 그렇지만 흑역사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극장에서 나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오는 8월 2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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