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박진섭 "영광스러운 자리…부담 딛고 후배들 잘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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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로 '황선홍호'에 발탁된 수비수 박진섭(28·전북)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 가겠다고 막중한 책임감을 나타냈다.
와일드카드로 뽑힌 박진섭 외에 백승호(26·전북), 설영우(25·울산)는 팀 K리그 올스타전 훈련으로 인해 합류하지 않았다.
와일드카드이자 팀 내 최고참인 박진섭은 황선홍호에서 수비의 중심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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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이재상 기자 = 와일드카드로 '황선홍호'에 발탁된 수비수 박진섭(28·전북)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 가겠다고 막중한 책임감을 나타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파주NFC에서 소집돼 사흘 간 담금질에 나선다.
이날 훈련에는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뽑힌 21명 중 14명만 참가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2명 중 과거 음주운전 논란이 있었던 이상민(성남)을 엔트리에서 제외시켜 현재 21명만 확정된 상황이다.
와일드카드로 뽑힌 박진섭 외에 백승호(26·전북), 설영우(25·울산)는 팀 K리그 올스타전 훈련으로 인해 합류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박진섭이 연령별 대표팀을 포함해 태극마크를 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진섭은 2018년 안산 그리너스를 통해 K리그에 데뷔했으며 대전하나시티즌을 거쳐 지난해 1월 전북으로 이적했다.
전북에서 박진섭은 기량이 만개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으로 꾸준히 경기에 나섰고 박진섭은 황 감독의 부름을 받게 됐다.
취재진 앞에 선 박진섭은 "대표팀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처음 발탁돼 영광스럽다"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와일드카드이자 팀 내 최고참인 박진섭은 황선홍호에서 수비의 중심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진섭은 "황 감독님께서 수비적인 것과 조직적인 부분에서 내가 리딩했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며 "나이가 제일 많이 때문에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 와일드카드라는 것이 중요한 자리기 때문에 팀을 이끄는 것을 신경 많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뽑힌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전북에서 주장단에 속해 있으면서 조직적인 부분이나 리딩하는 것을 보고 감독님이 발탁해 주셨을 것"이라면서 "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보고 있는데 수비적인 부분을 기대하고 계신다. 준비를 더 잘 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4년 전 팔렘방 자카르타 대회 당시 와일드카드로 조현우(울산),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노팅엄)를 발탁한 바 있다. 이들에 비하면 이번에 뽑힌 박진섭, 설영우, 백승호는 무게감이 많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진섭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 "그때와 다르게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저도 그렇고 승호나 영우도 리그에서 잘하고 있다. 선수들이 다 같이 잘 해준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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