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문' 김용화 "280억으로 이렇게 만든건 전세계에서 우리가 유일할 것"
김경희 2023. 7. 25. 17:06
25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다 문'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김용화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용화 감독은 "처음으로 아이맥스로 봤는데 만족스럽다."라며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주 유영 장면은 샷의 크기와 물리적 길이에 따라 배우가 해도 무방한건 와이어를 차고 배우가 연기했다. 충분히 와이어를 차고 연습했었기에 배우가 직접 연기하는 분량도 있었는데 수작업으로 한땀한땀 만든 장면과 섞여 있었다."라며 우주인들의 우주 유영 장면은 실사컷과 VFX컷이 섞여서 보여졌음을 알렸다.
영화의 OST에 대해 "시나리오 썼을때보다 배우들의 감정연기가 더 좋아서 선곡은 여러가지를 놓고 골랐었다. 충분히 희망과 용기쪽으로 테마를 바꿔도 감정이 복합적으로 흐르는 것 같아서 다양한 감정을 섞을수 있는 쪽으로 선택했다."라며 기준을 밝히며 "플라이 투더 문이라는 곡은 수란이 불러줬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성격, 제가 보여주고 싶은 색깔로 만들어 진 것 같아서 만족한다."라며 메인 테마를 부른 가수를 소개했다.
이 작품의 메시지에 대해 김용화 감독은 "저는 단일한 감정보다는 다층적인 감정, 슬프지만 그 속에 기쁨이 있고 괴롭지만 작은 희망이 있는 달콤 씁쓸한 감정을 계속 추가했다. '문영'이 희생하고, '제국'이 다시 구하려는 마음, '선호'가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는게 단일한 감정은 아니라 생각했다. 여러 감정이 섞여 있지만 규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감정을 가지며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부에서 회의를 할 때 인간은 단순한 논리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리뷰가 많아서 복합적인 감정을 유지하려고 했다."라며 인류애 하나로 작품의 메시지를 규정짓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영화 속에는 엑소 멤버 찬열의 누나인 박유라 앵커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화 감독은 "유명하신 아나운서이셔서 방송국에 요청했더니 흔쾌히 응해주셨다. 개런티도 안 받으시고 보충촬영도 해주셨다. 찬열과 같이 도경수가 활동하기에 일부러 부탁드렸다."라며 엑소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일부러 박유라 앵커를 캐스팅했음을 밝혔다.
김용화 감독은 "우리나라의 위성이 달을 돌며 고화질의 사진을 전세계에 판매를 할 정도로 엄청난 화질로 한국의 기술이 뛰어나다. 큰 화면에서 실제가 그보다 더 뛰어난데 그보다 못보여주면 이 영화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현재의 과학기술을 따라잡을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화질을 영화에서 구현하기 위해 많은 기술적 자문을 받고 고민을 하며 만들었음을 강조했다.
김용화 감독은 "톰크루즈만 잘하는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마지막 엔딩 장면은 절대 바꿀수 없었다."라며 영화 속 VFX 설정에서의 도경수의 액션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우주 영화에 대한 경쟁력 부분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싶냐는 질문에 김용화 감독은 "완성도는 보는 눈이 다를수 있다. 저희는 280억이 작은 예산은 아니고 큰 예산이지만 이 예산으로 이정도 만드는 건 다른 나라는 불가능할거라 생각한다. 헐리우드 대비 말도 안되는 금액으로,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내기 위해 정말 많은 고민을 해서 앵글과 텍스쳐를 활용해서 실제같은 느낌을 내려고 승부했다. 비주얼적으로 이런 평가를 받을거라 기대한다. 영화 내적으로는 제가 잘 할수 있는 감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여타의 해외 영화들과 비교했을때 낫지는 않지만 처지지도 않다고 생각하고 이건 모두 배우들의 공이다. 지금까지 나온 모든 우주영화는 참고대상이었다. 하지만 다른 영화에 영향을 받고 싶지 않아서 그런 영화들을 4년전부터는 보지 않았다."라며 김용화표 우주 영화에 대해 자평했다.
영화속 깜짝 출연한 배우들에 대해 김용화 감독은 "김래원은 대학 후배다. 사회에서 작품을 해본적은 없지만 어떤 역할이든 참여하고 싶다고 해서 이번에 작은거 하고 나중에 큰거하자고 꼬셨다. 짧고 굵게 주연처럼 느껴지는 역할을 했다. 이이경은 김래원과 같은 회사의 동료, 엄청나게 재능있고 인성도 좋다고 해서 같이 하게 되었다."라며 김래원 이이경의 캐스팅 사연을 공개했다.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더 문'은 8월 2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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