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빠지는 K-바이오백신 펀드, 8월초 새 운용사 선정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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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원 규모로 조성이 추진되던 K-바이오백신 펀드의 위탁운용사 2곳 중 미래에셋벤처투자가 2500억원 규모의 자금 결성을 포기한 데 따라 정부가 8월 초 새 운용사 선정을 공고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자문회의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 K-바이오백신 펀드 개편안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8월 초에는 운용사 선정 공고를 하겠다"며 "투자심리 위축 속에서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은 펀드 조성 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통해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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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5000억원 규모로 조성이 추진되던 K-바이오백신 펀드의 위탁운용사 2곳 중 미래에셋벤처투자가 2500억원 규모의 자금 결성을 포기한 데 따라 정부가 8월 초 새 운용사 선정을 공고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박민수 2차관 주재로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전략 자문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자문회의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 K-바이오백신 펀드 개편안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8월 초에는 운용사 선정 공고를 하겠다"며 "투자심리 위축 속에서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은 펀드 조성 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통해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바이오백신 펀드는 우리나라에서 세계적 수준의 혁신적인 신약 개발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복지부 및 국책은행이 초기 자금을 각 1000억원씩 출자해 조성했다.
복지부는 지난 2022년 7월 이 펀드가 올 상반기 5000억원, 2025년까지 1조원 규모로 조성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정부 출자금 1000억원과 국책은행 출자금 1000억원, 약 5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우선 추진해왔다.
2022년 9월 2500억원 규모의 펀드 2개를 조성하기 위해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 공동)를 선정해 펀드 조성을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고금리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자금 조성에 어려움을 겪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지난 6월 말 펀드 운용사 자격을 반납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민간 전문가들은 고금리로 인해 지속돼 온 바이오벤처들에 대한 투자 감소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펀드의 조성과 투자 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아울러 △펀드 규모 △펀드 결성방식 △주목적 투자범위 등에 대한 유연한 조정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한편, 펀드 조성을 중도에 포기한 미래에셋벤처투자에 대해 복지부는 향후 1년간 모태펀드 등 정부가 진행하는 출자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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