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포스코→'이 종목'…이차전지 타고 '上'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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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에서는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거세게 질주하고 있다.
에코프로, 포스코에 이어 LS가 배터리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를 받으며 급등했다.
증권가는 이차전지 사업 진출과 해상풍력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LS의 성장성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LS 그룹이 이차전지 기업 엘앤에프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전구체 사업에 뛰어들기로 한 것이 발화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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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에서는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거세게 질주하고 있다. 에코프로, 포스코에 이어 LS가 배터리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를 받으며 급등했다. 증권가는 이차전지 사업 진출과 해상풍력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LS의 성장성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25일 LS는 전 거래일보다 2만7700원(29.98%) 오른 12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72.31% 오른 주가다. LS네트웍스(29.85%, 이하 전일 대비 상승률)와 LS ELECTRIC(25.14%), LS전선아시아(21.36%)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조용히 우상향하던 LS의 주가가 이날 갑자기 뛰어오른 이유는, 이차전지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 덕분이다. LS 그룹이 이차전지 기업 엘앤에프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전구체 사업에 뛰어들기로 한 것이 발화점이 됐다. LS MnM이 황산니켈을 해당 법인에 공급하면 엘앤에프는 전구체를 공급받아 양극재를 생산하는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올초를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이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 그룹주와 포스코 그룹주에 이어 LS 그룹주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투심(투자심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7월3일~7월25일) LS 주식을 2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합작법인의 전구체 생산 능력은 단계별로 2만톤, 4만톤, 12만톤으로 늘려갈 계획"이라며 "2차 4만톤 생산능력 기준으로 8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향후 MnM과 토리컴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저 케이블 사업을 통한 성장 모멘텀도 유효하다는 분석. LS는 해저케이블 관련,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대 독일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를 포함해 해저 케이블 수주잔고는 3조5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저 케이블은 진입장벽이 높아 소수 기업이 세계 시장을 과점하는 상황에서 해상 풍력 시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S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특히 신재생에너지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대규모 사업을 수주해 글로벌 전선업체로서의 역량이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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