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교사 교육활동 보호 프로그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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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이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계기로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교사들의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전북교육청은 교사들의 교육 활동을 보호하고 어려움을 겪는 교원을 지원하기 위해 전북교육지원센터 내 교원치유센터에서 운영 중인 교원 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내실있게 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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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이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계기로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교사들의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교원 상담·진료 지원은 물론 학교 단위, 맞춤형·숙박형 교원 치유 프로그램 등을 추가로 운영한다.
올해 2학기부터는 교원들이 안심하고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원 안심 서비스’ 시범학교를 운영한다. 교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학생이나 학부모, 보호자에게 공개하지 않고 통화와 문자 송·수신 등 연락이 가능한 서비스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녹음기를 설치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교원치유센터에서 운영 중인 교원 치유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교권 침해와 교직 스트레스 등에 내몰린 교원을 대상으로 전북지역 50개 전문 기관을 연계한 상담과 31개 의료기관을 통한 진료·치료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개인 상담은 238명, 진료 지원은 86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활동 침해 시 법률 상담이나 법적 대응 절차를 안내하는 교육활동 보호 법률지원단 운영에 내실을 기한다. 이를 통한 법률 자문은 2018년 6건에서 지난해 38건으로 늘었다. 전북교육청은 전문적이고 신속한 법적 대응과 피해 교원 상담이 가능하도록 전담 변호사를 배치한다.
교원이 소송에 휘말릴 경우 전문인 배상책임보험을 통해 소송비용을 지원한다. 사건당 5000만원에서 2억원, 연간 총 15억원까지 보상해 교원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교육활동 보호와 침해 예방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수를 비롯해 학생 대상 인성교육과 기본 생활교육 확대, 교육활동 보호 길라잡이 제작·배부 등에 힘쓴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려면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며 “교원들을 교육활동 침해로부터 보호하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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