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청보고서 불발 김영호 통일장관 후보자 28일 임명하나?

여야 대치끝 보고서 채택 무산
대통령실 재송부 요청 시한 27일 임박

▲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위원장 김태호)는 이날 윤 대통령으로부터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재송부 시한은 오는 27일까지다.

국회가 재송부 요청에 불응하면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도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냈다.

여·야는 지난 21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으나 시한(24일) 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 대한 각 당의 찬반 입장을 모두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자료제출 부실’ 등을 이유로 임명 절차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르면 28일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없이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