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넘겼더니 웬 사람 코가” 단 한권 남은 전설의 책 한국왔다
작품 만큼 아름다운 희귀 예술책 소개
내달 10일까지 부산 그랜드조선호텔서
미술작품 만큼 아름다운 책을 만나는 전시가 찾아온다. 아티스트 북의 다채로운 세계를 소개하는 전시 ‘Books as Art as’가 부산 그랜드조선 호텔의 OKNP에서 9월 10일까지 열린다. 프랑스의 전시기획자 크리스토프 부탱과 멜라니 스카칠리아가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아카이브 섹션을 포함한 총 5개의 섹션으로 구분되며, 전시 작품들 및 예술 출판을 이해하기 위한 영상도 함께 상영된다. 서구의 대표적 아티스트북 출판사인 쓰리스타북스, 프린티드매터, 웨스트레이히 와그너 등이 참여한다.
‘아티스트 북’이라 불린 이 실험은 1960년대에 이르러 개념미술가, 설치미술가, 대지미술가들에 의해 보다 더 다양하게 탐구되기 시작했다. 조셉 코수스, 존 케이지, 존 발데사리, 크리스토 등은 다양한 실험을 하며 새로운 책의 형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전시에는 존 발데사리를 비롯하여 마우라치오 카텔란, 소피 칼 등 세계 최고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카텔란의 ‘Three-Volume Set’는 사진이 아닌 그림(회화)으로 들어가 있으며, 글씨들 역시 타이핑이 아닌 손글씨로 작성되었고, 책도 제본되어 있는 방식이 아니라 한 장 한 장 분리되는 방식이어서 작품과 책의 경계를 흐린다. 100개의 에디션에도 불구하고 몇 점 남아있지 않을 만큼 귀해졌다. 최근 한국에서 개인전을 연 사이먼 후지와라의 ‘Fabulous Beasts’ 시리즈도 전시된다. 베를린에서 생산된 모피 코트 한벌로만 만들어졌다.
이번 전시에는 부산 대표 독립서점인 ‘샵메이커즈’와 서울의 대표 독립서점인 ‘더북소사이어티’가 손을 잡고 미술 관련 책들을 큐레이션한 편집샵을 선보인다. 이 편집샵에는 세스 프라이스의 소설을 비롯하여, 유럽의 대표 출판사인 Spector Books, Roma Publication의 책 등이 선보이지만, 더불어 부산 작가들이 제작한 아티스트 북부터 젊은 디자이너, 작가들이 만든 아기자기한 소품들까지 함께 해 팝업샵을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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