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승' 신기록 앞둔 이승엽 두산 감독 "순리대로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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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다 기록인 11연승을 목전에 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순리대로 임하겠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승리하며 창단 최다연승 타이인 10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이날 경기를 잡을 경우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나아가 이승엽 감독 또한 국내 사령탑 데뷔 시즌 최다연승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경기 전 만난 이승엽 감독은 관련된 질문에 "아무 느낌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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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부임 첫해 최다연승 기록도 동시 작성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구단 최다 기록인 11연승을 목전에 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순리대로 임하겠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승리하며 창단 최다연승 타이인 10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이날 경기를 잡을 경우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나아가 이승엽 감독 또한 국내 사령탑 데뷔 시즌 최다연승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경기 전 만난 이승엽 감독은 관련된 질문에 "아무 느낌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신기록이 달려있다고)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을 순 없다. 오늘도 다른 경기들과 똑같이 순리대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거엔 연승 혹은 연패에 놓였을 때 옷차림에 변화를 주는 등 자신만의 징크스를 가진 감독들이 있었다. 김성근 전 감독이 대표적이다.
이승엽 감독은 "20년 전 이야기인 것 같다"고 웃은 뒤 "현역 때도 그렇고 지금도 별다른 징크스는 없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주말 2경기가 모두 우천 취소되면서 월요일까지 내리 3일을 쉬었다. 투타 모두 충분한 휴식을 취해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이 감독은 "많이 쉬어서 좋은 점도 있지만 투수들의 실전 감각이 떨어졌을까 걱정"이라면서 "(올스타 브레이크 포함) 2주 가까운 시간 동안 1경기 밖에 치르지 못했다. 투수들이 오랫 동안 공을 못 던져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걱정했다.
연승을 달리면 선수들이 들뜨기 마련인데 두산 선수단은 좀처럼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이승엽 감독은 "왜 선수들이 그럴까"라고 취재진에 반문한 뒤 "아무래도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팀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상황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 같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승자이기 때문에 지금은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고 답했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호세 로하스(우익수)-강승호(1루수)-박준영(유격수)-이유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브랜든 와델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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