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Z] 면도크림을 꼭 써야 할까?

■ 글: 대학생 기자단 MediaZ 안성빈 ■

남자들의 로망 가운데 하나는 샤워하고서 얼굴 한가득 면도크림을 바르고 면도기로 슥~ 내리면서 깔끔하게 면도되는 순간이죠.

면도크림(shaving cream)은 면도하기 전 원활한 면도를 위해 바르는 크림인데요.

이러한 면도크림을 꼭 발라야 하는 것일까요? 비누나 클렌징 폼을 쓰면 안 될까요?

쉐이빙 폼, 쉐이빙 젤, 쉐이빙 크림 등 다양한 면도크림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면도크림이 비누나 클렌징 폼과 다른 이유는 억세고 뻣뻣한 수염을 더욱 부드럽게 해준다는 점인데요. 면도크림은 수염에 수분을 공급해 주어 부드럽게 만들어 면도하기 쉽게 유지해 주고 면도날과 피부 사이에 얇은 보호막을 만들어 주어 면도에 의한 상처를 최소화해주기 때문에 면도크림을 사용하면 비교적 쉬운 면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쉐이빙 폼, 쉐이빙 젤 등 각 제품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폼 제품의 장점은 가벼운 거품 제형이라 사용하고 헹구기 쉽다는 장점이 있고, 젤 제품의 장점은 상대적으로 진한 거품을 만들어내 피부 보호에 더욱 도움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쉐이빙 오일, 세럼 등 기존에 없던 다양한 쉐이빙 제품도 출시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쉐이빙 제품을 통해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좋은 면도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중요한 것은 면도 후의 피부 관리라고 합니다.

특히 면도기를 주로 사용하는 남성의 피부가 여성의 피부보다 수분 함유량이 적다고 알려져 있어 면도크림을 사용해 자극을 최소화했더라도 상처와 자극이 남아 있는 면도 후 피부 케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고 합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진 요즘 남성 면도용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만큼 올바른 면도 방법과 관리가 필요할 것인데요, 이번에는 올바른 면도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비누가 아닌 쉐이빙 제품을 꼭 사용해야 합니다.
윤활, 보습 성분이 함유된 쉐이빙 제품을 사용해야 면도날과 피부의 마찰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피부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쉐이빙 제품을 꼭 사용해야 합니다. 굵고 거친 수염을 가진 사람은 쉐이빙 크림을, 반대의 경우에는 쉐이빙 폼을 권장합니다.

2. 세안은 면도 후가 아닌 면도 전에 해야 합니다.
최근 맑은 날인데도 하늘을 바라보면 회색빛일 만큼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 많은데요, 미세먼지 등 여러 노폐물이 쌓인 피부에 직접 면도날이 닿으면 더욱 자극을 받기 때문에 미온수로 세안을 해 노폐물, 유분, 땀 등을 없앤 후 면도를 해야 합니다. 참고할 점으로는 전기면도기를 사용할 때는 오히려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3. 면도 후의 세안은 찬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도 전의 세안과 다르게 면도 후의 세안에서는 차가운 물로 모공을 수축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찬물 세안을 통해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미세하게 생긴 상처의 지혈도 할 수 있으니 면도 후 세안은 찬물로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4. 면도 후에는 피부 관리를 꼭 이어가야 합니다.
면도 후의 피부를 진정시키고 소독하기 위해 보습 효과가 있는 스킨이나 로션을 발라야 하는데요, 청량감이 좋아 알코올이 많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알코올이 많이 함유된 제품은 오히려 자극을 주기도 한다니 올바른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도 평소와 달리 적정량의 쉐이빙 제품을 사용해 세안 후 면도를 하고 찬물로 피부 진정을 시킨 뒤 피부 관리까지 마치니 면도 후 피부가 따갑던 증상이 덜하고 덜 건조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비누, 클렌징 폼과 같이 세안 제품으로 면도를 해왔던 분이라면 피부 손상, 노화를 막는 면도크림을 사용하여 올바른 방법과 관리로 피부 관리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학생 기자단 MediaZ 안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