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70년 만에 찾아온 참전용사들…“한국 발전에 감동”
'Korean War Veteran(한국전 참전용사)'이라고 적힌 모자를 쓴 세 명의 백발 노인들이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지금은 아흔이 넘은 나이지만, 젊은 시절 6.25 전쟁에 유엔군으로서 참전한 이들입니다.
■ 한국을 찾은 유엔군 참전용사들…"황폐했던 한국 발전해 감동"
20살에 영국군 포병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콜린 태커리 씨는 "70년 전에 온 한국에 대해서는 황폐했다는 기억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 배치돼서 배에서 내리자마자 간 곳이 수원이었다"면서, "북한군이 민간인들을 위협하면서 겁주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습니다.
캐나다군이었던 에드워드 버거너 씨는 전쟁 당시 막사를 청소해주던 한국인 조적성 씨를 찾고 싶다며 사진을 보여줬고, "그때에 비해 서울은 많이 변화하고 발전했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미군 참전용사였던 윌리엄 워드 씨는 "(파병 당시) 유럽과 극동을 두고 선택권이 있었는데 차라리 아시아가 낫다고 생각해 한국을 선택했다"면서 "다시 하라고 하면 같은 선택을 해 참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정전 70주년 초청 유엔참전용사 64명…"수제화 전달"
오는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정부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유엔군참전용사는 64명입니다.
국가보훈부는 이들을 위해 감사 만찬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수제화를 제작해 제공할 예정인데, 전쟁 당시 실종된 전우를 찾다 지뢰 폭발로 부상한 호주군 어니스트 홀덴 씨와 같이 발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맞춤 구두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당시 22개 유엔참전국 가운데 14개 국가에서는 정부대표단도 올 예정입니다. 이들은 유엔군 참전용사들과 모레(27일)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인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각국 묘역에서 참배하고 기념식에 참석한 뒤 출국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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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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