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에 첫 태극마크…이강인 만큼 비중 크다

김건일 기자 2023. 7. 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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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박진섭(27, 전북현대)이 대표팀 발탁 소감을 이야기했다.

황선홍 감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소집한 첫 날인 25일 파주NFC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너무 영광스럽다"며 "준비를 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소속팀 전북현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소화하는 박진섭은 아시안게임에서도 수비 전술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각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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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하는 박진섭. 첫 국가대표 소집이다. ⓒ대한축구협회
▲ 인터뷰하는 박진섭 ⓒ대한축구협회
▲ 인터뷰하는 박진섭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김건일 기자] 데뷔 후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박진섭(27, 전북현대)이 대표팀 발탁 소감을 이야기했다.

황선홍 감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소집한 첫 날인 25일 파주NFC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너무 영광스럽다"며 "준비를 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진섭은 1995년생으로 출전 제한 연령(1999년생)을 넘었지만, 팀 동료 백승호, 그리고 설영우(울산현대)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박진섭의 대표팀 발탁은 2017년 대전한국철도 축구단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처음. 연령별 대표팀 경력도 전무하다.

소속팀 전북현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소화하는 박진섭은 아시안게임에서도 수비 전술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각광받는다. 또 대표팀 맏형으로 어린 선수들을 이끌 리더십도 기대를 모은다.

다음은 일문일답

▲ 박진섭은 전북 현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대한축구협회
▲ 박진섭은 전북 현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대한축구협회

-대표팀 발탁 소감

"일단 대표팀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축구를 하면서 처음 발탁이 됐다.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감독님한테 너무 감사드린다. 열심히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미팅을 한 것으로 아는데 감독님이 어떤 부분을 주문했는지

"내가 맏형이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조직적으로 또 선수들을 이끌어서 리딩을 해줬으며 한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자카트라 아시안게임과 비교해 와일드카드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말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이야기에 부담을 느끼진 않는가

"사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당연히 그때와 다르게 지금은 무게가 떨어진 것도 나 또한 인지는 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지금 나도 그렇고 (백)승호나 (설)영우나 리그에서 잘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다 같이 준비를 잘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대표팀에 소집됐을 때 소속팀 감독이나 동료들이 한 말이 있는지

"일단 축하 연락을 진짜 많이 받았다. 감독님을 비롯해서 저희 전북 현대 선수들 다들 엄청 축하를 많이 해줬다. 가족들도 너무 좋아하고 주변 친구분들도 너무 좋아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 박진섭은 지난달 28일 2023 하나원큐 FA컵 8강전 광주FC와 경기에 주장 완장을 찼다. ⓒ대한축구협회

-전북에서 박진섭과 대표팀에서 박진섭은 어떻게 어떤 차이가 있을까

"내가 여기서 나이가 가장 많다 보니까 선수들을 좀 잘 이끌어야 되는 부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와일드카드가 중요한 자리이기도 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신경을 더 많이 써야 될 것 같다."

-감독님이 어떤 부분을 보고 발탁한 것 같은지

"지금 전복 현대에서도 주장단에 속해 있다. 선수들과 조직적인 부분이나 리딩하는 부분을 보고 감독님께서 뽑아주시지 않았나 싶다. 수비형 미드필더나 센터백을 보고 있는데 수비적인 부분에서 더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준비를 잘 하겠다."

▲ 인터뷰하는 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로 미루어졌다.

그러면서 출전 선수 나이 제한이 24세 이하(1999년생)로 상향됐으며, 최종엔트리 역시 골키퍼 3명을 포함한 22명으로 2018년 자카르타 팔렘팡 아시안게임보다 2명 늘었다. 또 경기 중 선수 교체도 기존 3명에서 5명이 됐다. 와일드카드는 연령 제한 없이 3명까지 발탁할 수 있다.

24개국이 참가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4개국씩 6조로 나누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 팔람방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시드1을 배정받게 됐다. 따라서 개최국으로 시드1에 배치되어 있는 중국과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출전국 중 가장 많은 5회(1970, 1978, 1986, 2014, 2018)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2014년 부산에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까지 두 대회를 연속 석권했다. 은메달(1954, 1958, 1962)과 동메달(1990, 2002, 2010)은 나란히 3개씩 차지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9월 19일 시작해 10월 7일 끝난다. 조추첨은 오는 27일 항저우에서 열린다.

한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법에 따라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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