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수혜 TIGER ETF 3종, 연초 이후 순자산 총 1조원 증가”

미래에셋자산운용 챗GPT 관련 ETF 수익률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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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아이폰용 챗GPT 앱 출시를 예고하는 등 인공지능 산업이 공격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챗GPT 관련 ETF들이 수익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순자산 규모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19일 종가 기준 연초 이후 73.04%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ETF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애플 등 미국 대표 기술주들이 대거 포함된 나스닥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한다. 챗GPT의 등장에 따라 대표적인 수혜 ETF로 주목 받아왔다. 실제로 해당 기업들이 최근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해 수익률이 치솟고 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도 챗GPT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인공지능 성장에 따라 직접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분야는 반도체인데, 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에 관련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 해당 ETF는 국내 상장된 다른 반도체 ETF들과 달리 분기마다 배당을 지급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도 연초 이후 19일까지 무려 112.95% 상승하며 국내 상장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시장에 투자하는 ETF도 호조세다. 최근 ‘TIGER Fn반도체TOP10 ETF’는 순자산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 ETF에는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반도체 산업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어 반도체 시장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 상승에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도 공격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나스닥100ETF’ 3종의 순자산 총 합계는 연초 이후 1조 원 넘게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을 이끌 대표 주자"라면서 "다양한 TIGER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챗GPT 등의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