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중국 대표단 방북 주시…외교부 “한반도 평화 기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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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단이 북한의 6·25정전협정기념일(전승절) 참석차 방북하자 한국·미국·일본이 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그러면서도 중국 대표단 방북을 주목한 것인데, 최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대면 협의에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 견인'에 뜻을 모은 만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국의 행동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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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국 대표단이 북한의 6·25정전협정기념일(전승절) 참석차 방북하자 한국·미국·일본이 주시하고 있다. 우리 외교부는 25일 중북관계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냈다.
북한은 전날 관영매체를 통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인 리훙중을 비롯한 중국 당 및 정부대표단이 전승절 참가를 위해 방북한다고 밝혔다.
이후 같은 날 심야에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이에 대응해 이날 유선 협의를 하면서 중국 대표단 방북 동향에 대한 논의도 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북핵수석대표는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UN·국제연합)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규탄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북한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그러면서도 중국 대표단 방북을 주목한 것인데, 최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대면 협의에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 견인’에 뜻을 모은 만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국의 행동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외교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북관계 역할을 기대하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중북 간 교류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관련 사안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중북관계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 대표단 방북에 주목이 쏠리는 이유는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외국 대표단을 맞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다. 동맹 관계인 중국부터 시작해 외부 교류를 재개하려는 신호탄으로 보는 것이다. 북한의 교류 재개가 향후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9월 하순에 열리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선수단 파견과 함께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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