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사무총장 김용빈...35년 만에 외부 출신

전경운 기자(jeon@mk.co.kr) 2023. 7. 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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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과 대학 동기 지적에
“졸업 후 40년간 왕래 없어”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임 사무총장 [사진제공=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용빈 전 사법연수원 원장이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후 과천청사에서 위원회의를 열고 김 전 원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 의결하고 임용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최근 불거진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해킹 등 조직의 문제점이 드러난 여파에 박창진 전 사무총장이 물러난 데 따라 내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외부 출신 사무총장을 물색해왔다. 김 사무총장은 35년 만의 외부 출신 사무총장이다.

중앙선관위는 “김 사무총장이 33년간 판사로 재직하는 동안 강직한 성품과 확고한 소명의식으로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했다”며 “탁월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법원 내부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천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춘천지방법원장, 사법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김 사무총장은 5곳의 구·시·군 및 시·도 선관위에서 위원장직을 역임하며 총 7번의 공직선거를 관리한 경험도 보유했다.

김 사무총장은 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직을 조속히 안정시켜서 금년 10월에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내년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철저히 준비해 실추된 국민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학 동기라는 점에 대해서는 “공직자의 자세는 자신이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사적인 면은 염려하지 않으셔도 좋다”며 “윤 대통령과 동기이기는 하지만 대학 졸업 이후 지금까지 40년동안 사적 왕래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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