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아직 물음표로 남은 이강인 AG 출전...황선홍 감독,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 (일문일답)
[포포투=백현기(파주)]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차출에 대해 아직 소속팀과 조율이 더 필요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4 축구 국가대표팀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25일부터 27일까지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사흘 간 국내 훈련을 진행한다.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대비하기 위해 선수들이 K리그 휴식기 동안 소집돼 발을 맞추고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지난 14일에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선수 22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공격은 안양에서 활약 중인 박재용을 비롯해 미드필더는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이 눈에 띄었다. 또한 벨기에 헨트에서 활약 중이며 최근 국가대표 데뷔전도 치른 홍현석도 이름을 올렸다.
와일드카드는 총 세 명이 뽑혔다. 울산 현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설영우와 전북 현대의 박진섭 그리고 백승호다. 황선홍 감독은 설영우의 멀티성에 집중했고, 박진섭과 백승호는 경험과 함께 한 팀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황선홍호가 소집됐다. 14일 명단이 발표된 후 첫 공식 소집이다. 하지만 완전체는 아니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에 출전하는 백승호(전북현대), 설영우(울산현대), 황재원(대구FC) 등 3명이 제외됐다.
해외파 역시 이번 소집에는 부름을 받지 않았다. 이강인(PSG)을 비롯해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KAA 헨트) 등 4명이 제외됐다. 이로써 당초 발표된 총 22명 중 팀K리그 출전 3명, 해외파 4명 그리고 음주운련 관련 문제가 불거지며 소집해제된 이상민(성남FC)까지 제외됐고, 남은 14명이 이번 소집 때 파주 NFC에 모였다.
팀K리그에 차출된 선수들과 해외파 선수들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 소집은 최종명단이 발표된 후 첫 소집 훈련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한편 아직 풀어야할 숙제들이 있다. PSG 소속의 이강인은 아직 아시안게임 출전에 관해 구단과 대한축구협회 사이의 조율이 진행 중이다. 일단 황선홍호는 이강인을 최종 명단에 올렸지만, 실제 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가 중요하다.
황선홍 감독은 아직 이강인 차출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그래도 PSG와 계약할 당시에 (이강인 차출에 대해 ) 긍정적인 교감이 있었다고 제가 확인했다. 다만 문서로는 확인된 게 없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된다, 안 된다를 말씀드리기 어렵다. 말씀드렸다시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강인 선수 본인도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황선홍 감독 일문일답]
이번 소집의 의미
첫 번째로는 우리가 모일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시간이 소중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짧지만 좋은 시간을 가지려 한다.
훈련은 14명밖에 하지 않는데, 훈련 목표는
전체적인 포지션 훈련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수비는 백4 준비를 할 것이고 공격은 피니시를 중점적으로 훈련할 것이다.
이번 훈련에서 플랜 A를 확정할지
선수단이 완전체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소집 때 다 맞추기는 어렵다. 하지만 원톱 자원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보완하려 한다. 앞으로 남은 두 달 동안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해야할 부분들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상민 대체자를 구하고 있는지
협회에서도 다방면으로 전력에 누수가 없게끔 노력하고 있다. 다만, 확실히 결정난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라 기다려주셨으면 한다.
이강인이나 이상민 대체자가 만약 들어올 수 없다면 누가 들어올 것인가
예정은 9월 4일 A매치 기간 때부터 완전체로 시작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강인 차출 문제와 A대표팀 차출 문제로 여러 가지 상황들이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선수단 관련해서 플랜 B, 플랜 C까지 대비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20명, 21명으로 본선에 가게 될 경우에는 어떤 계획이 있나
그런 상황도 고민하고 있다.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지만, 결과는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우고 있고 고민하고 있다.
이강인 차출과 관련해 소속팀과 협의는 진전됐나
다 말씀드리기는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PSG와 계약할 당시에 (차출과 관련해 ) 긍정적인 교감이 있었다고 제가 확인했다. 다만 문서로는 확인된 게 없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된다, 안 된다를 말씀드리기 어렵다. 말씀드렸다시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강인 선수 본인도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
이강인이 최근 경미한 부상을 당했는데
부상이 길 경우 보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들었다. 본인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하는데, 근육이라는 게 언제 어떻게 문제가 다시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본인이 조심해야 한다. 아직 대회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대회 전까진 회복될 것이다.
이번 선수 선발 관련해서도 팬들이 불신하는 면도 있는데, 부담을 느끼는지
대표팀이라면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팬 여러분들의 기대도 충분히 이해하고, 감독이라면 그것을 모두 수용하고 충족시켜야 한다. 대표팀 감독이나 선수는 어떤 상황이든, 어떤 여건이든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 제 심정은 이것으로 대변하고 싶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백현기 기자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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