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창시자 개발 월드코인 상장…기본소득 보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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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한 '월드코인(WLD)'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에서 밋업 행사를 연 올트먼은 "월드코인은 일반인공지능 시대에 인류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AGI를 통해 만들어질 새로운 가치를 분배할 때 월드코인이 보편적 기본소득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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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사용처 불분명…기본소득 개념도 괴리감" 지적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한 '월드코인(WLD)'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월드코인은 24일 저녁 빗썸 상장 직후 760원에서 1만4000원까지 일시적으로 폭등했으나 25일 현재 2000원대 후반 가격에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드코인은 출시 전부터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챗GPT 창시자가 개발한데다 일반 인공지능(GAI), 인간 이상의 지능을 가진 AI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코인으로 보편적 기본소득(UBI) 제공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서울에서 밋업 행사를 연 올트먼은 "월드코인은 일반인공지능 시대에 인류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AGI를 통해 만들어질 새로운 가치를 분배할 때 월드코인이 보편적 기본소득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으로 줄어든 일자리와 소득을 월드코인으로 메워 주겠다는 것이다.
월드코인은 홍채 인식으로 신원을 인증하고, 인증 참여자에게 지급된다. 홍채 스캔 기기 ‘오브(orb)’로 홍채 정보를 인식해 개인별 ID를 생성하고 가상자산 지갑 ‘월드 앱’을 만들어 월드코인을 보관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올트먼의 원대한 계획에도 불구하고 코인을 기본소득으로 지급하기 위한 재원마련과 구체적인 실현 방법, 기본소득에 대한 정의 등을 놓고 곳곳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올트먼은 기본소득을 지급하기 위한 재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월드코인을 사용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또 기본소득으로 지급된 월드코인의 사용처와 비즈니스모델도 알려진 바 없다.
월드코인이 홍채 등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주는 보상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월드코인이 내세우는 기본소득 개념이 일반적인 개념과 괴리감이 크고, 현재로서는 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보상으로 사실상 프로젝트 참여자에 토큰을 분배하는 다른 코인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며 "총 발행량 100억개 중 25%를 투자자와 개발팀이 갖는 것도 기본소득과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ETH)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도 이날 월드코인의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 등 문제점을 제기했다. 먼저 부테린은 홍채 스캔이 신원정보가 잘못 사용 되거나 유출될 위험이 있어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용자들이 오브에 직접 홍채 스캔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접근성의 한계가 있고, 해킹과 신분증 판매 또는 대여 등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용순 (cy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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