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PSG 벤치’ 선택 음바페, 연봉 9,900억에도 사우디행 거절한다...‘ONLY’ 레알 마드리드
연봉 9,900억이다. 1년 후 꿈에 그리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갈 수 있다. 그럼에도 킬리안 음바페(25·파리 생제르맹)의 대답은 ‘NO’다.
스페인 매체 ‘릴레보’는 24일(현지시간) “킬리안 음바페는 사우디 프로리그 알 힐랄의 엄청난 제안에도 불구하고 중동에서 뛰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알 힐랄은 음바페에 전 세계 축구 역사를 뒤흔들 제안을 건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알 힐랄은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에 3억 유로(약 4,240억 원)의 제안을 보냈다. 이 금액은 세계 기록이며 축구 역사상 최대 이적료에 해당한다”라고 전했다.
음바페에 제안한 연봉은 더 상상을 초월한다. 알 힐랄은 무려 7억 유로(약 9,9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보장하겠다고 그에게 제의했다. 심지어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를 원하고 있으니 1년 후 그를 보내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걸었다.
그러나 음바페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와 가까운 소식통은 매체에 “음바페는 사우디로 합류할 생각이 없다. 그는 차라리 다음 시즌 PSG에서 벤치에 머무는 것을 선택할 것이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음바페의 결심을 더 굳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음바페의 의지는 천문학적인 금액에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나 PSG의 입장은 다르다. 구단은 재계약에 거부한 음바페를 반드시 올여름 팔아 이적료를 챙겨야 한다. 반면 음바페는 벤치에 앉는 한이 있더라도 사우디로는 가지 않을 것이며 오로지 내년 레알 마드리드 합류만을 바라보고 있다. 굳은 의지의 그를 설득해야 하는 PSG는 속이 타들어 갈 노릇이다.
알 힐랄 외에도 유럽 여러 빅클럽이 이적시장 매물로 나온 음바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토트넘(이상 잉글랜드)을 비롯해서 바르셀로나(스페인)·인터밀란(이탈리아) 등이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은 음바페의 이적료를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음바페는 토트넘 이적에 대해서는 배제하고 있다. 맨유는 카타르 자본의 구단 인수가 진행 중이고 그에 따라 막대한 자본을 얻을 수 있다. 매체는 “맨체스터에는 그들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더 나은 클럽이 있으며 그 문을 닫을 수 없다”라고 언급했다.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는 음바페의 이적 사가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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