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상민 탄핵 기각에 "책임질 사람 사라져…역사가 심판할 것"

강선우 대변인 "집권세력, 뻔뻔하고 후안무치"
"헌재 결정에 책임져야 할 사람 사라져…참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탄핵소추가 기각돼 업무에 복귀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3.07.2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심판에 대해 만장일치로 '기각' 판단을 내리자 안타까움을 표하며 "집권세력의 후안무치 행태는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에 기각 결정을 내린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헌재는, 이상민 장관이 행정안전부의 장으로서 국민이 안전을 보장받아야 공간에서 발생한 사회재난과 그에 따른 인명 피해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며 "또한 헌재는 이 장관이 이태원 참사의 예방 및 대비 사후 대응 과정에서의 미흡함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재난 안전 관리 총괄책임자의 대비 부족과 대응의 미흡함으로 무려 15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 대변인은 "헌재는 이 같은 참사에 대한 총괄책임자에게 헌법 정신에 입각하여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마땅했다"며 "오늘 헌재의 기각 결정으로 책임져야 할 사람은 사라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 정부의 재난 대응 실패에 책임을 물을 수도 없게 됐다.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여전히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은 나 몰라라 하며 야당 탓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박희영 용산 구청장은 탈당의 방패 뒤에 숨어 용산을 활개 치고 돌아다니고 있다"고 일갈했다.

강 대변인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집권세력의 뻔뻔함과 후안무치한 행태는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