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포커스] 김영우 "이상민 탄핵 기각, 정쟁 도구 삼으면 심판 받을 것"
[뉴스외전]
출연 : 김영우 전 새누리당 의원
헌재, 이상민 장관 탄핵안 기각‥의미는?
"유가족 아픔 지속‥어떻게 국민들의 안전을 더 잘 도모할 것인가에 초점 맞춰야"
"정치적 해석을 가지고 정쟁의 도구로 삼는 순간 국민들로부터 비판 받을 것"
"야당도 '이상민 장관, 도덕적 책임은 있다 그만둬라' 이러면 끝이 안 나"
"윤정부 국정 운영에 힘 실린다 아니다, 유불리로 생각하면 위험해‥겸허하게 스스로의 잘못 되돌아보는 계기 삼아야"
여, '국힘 3선 연루' 주장 김어준 고발‥가짜뉴스 대책은?
"올 것이 온 것‥유튜브 등 제대로 검증할 수 없는 미디어가 많은 상황에서 이같은 일 더 많이 벌어질 것"
"의혹 제기할 수 있지만 반론 가능성 함께 제기하고, 근거 없는 의혹은 제기하면 안 돼"
'천공' 아닌 '풍수전문가 백재권'‥문제 본질은?
"정치인 90~95% 역술인 다 만나‥누가 누구 탓할 문제 아냐 "
"정치인들, 역술인 만나고 해도 완전히 휘둘리지 않아‥참고할 뿐"
"참고했다는 것 떳떳이 밝힐 필요 있어‥쉬쉬할 필요도, 죄악시할 필요도 없어"
◀ 앵커 ▶
김영우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정치현안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안녕하세요?
◀ 앵커 ▶
들으시느라고 오래 기다리셨는데요. 그래서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의견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안에 대해서 기각 의견을 내렸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일단 헌법재판소의 판결, 심판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겁니다. 그런데 제가 주목하는 거는 헌재 판결을 두고 여와 야가 입장 발표를 하고 해석을 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부터가 문제인 것 같아요, 오히려. 뭐가 문제냐 하면 일단은 야당으로서는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을 가결했고 결국에는 160 며칠입니까?
◀ 앵커 ▶
167일 만입니다.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그렇죠. 행안부 장관의 직무를 정지시킨 거 아닙니까? 아무 일도 못하게. 그런 차원에서 책임이 있겠고 하지만 지금 그렇다고 해서 만약에 국민의힘이 헌재 판결을 가지고 야당만 계속 집요하게 너무 과하게, 과하게 공격을 하면 결국은 이상민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정무직 장관으로서 또 어떤 정치적인 도의적인 책임 이런 거까지 무시하게 된단 말이죠. 그래서 여기서는 오히려 해석을 잘해야 할 것 같아요. 오히려 여든 야든 지금 아직도 폭우 피해가 진행 중에 있고 그다음에 또 이태원 참사도 159명이라고 하는 엄청나게 많은 인명피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피해자, 유가족들의 아픔이 지속되고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국민들의 안전을 더 잘 도모할 것인가. 시스템을 어떻게 잘 정비해서 갖출 것인가. 강화할 것인가. 여기에 초점을 맞추는 게 맞지 이게 정치적인 해석을 가지고 정쟁의 도구로 삼는 순간 국민들로부터는 굉장히 비판을 받을 수 있죠. 그래서 여든 야든 이 해석을 잘해야 할 때다, 이제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 앵커 ▶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간에 앞으로 정쟁 때문에 정치권이 더 어려운 상황이 될 거다, 이런 관측들이 많았는데 같은 이야기를 해주신 것 같고요. 행안부가 그래서 167일 동안 공백상태였다는 점에서 여야 할 것 없이 사실은 정치권에 대한 비난이, 비판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어떤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저는 지금 책임을 지는 문제, 책임을 지우는 문제를 가지고 여야가 공격을 하기 시작하면 이것도 끝이 안 납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런 때는 이상민 장관은 업무 복귀하면서 폭우 피해라든지 아니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오히려 만난다든지 말이죠. 그 마음을 아마 어루만져주는 게 오히려 더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 야당도 지난 공백에 대한 책임이 우리가 없는 게 아니란 말이죠. 책임이 있다. 이럴 때는 우리도 정쟁 안 하겠다, 행안부 장관으로서 밀린 일을 더 열심히 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지금 앞으로 이건 우리 여든 야든 정치권이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힘을 합해야 하는 일인 만큼 최대한 협조하겠다. 이렇게 나와야지. 여기서 또 이상민 장관 법적인 책임은 없는지 몰라도 도덕적인 책임은 있다. 그만둬라, 집에 가라, 이러면 이게 끝이 안 나는 거죠. 그래서 국민들은 그런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앵커 ▶
이상적인 방향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러면 오늘의 결정이 이태원특별법을 제정하는 데 있어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이럴 때는 여야가 얼굴을 맞대야 하는 거죠. 지금 사실 여야 관계가 극단적으로 대결양상을 시작한 게 너무 오래됐잖아요. 양당 대표 만나지 않은 건 이건 너무나 오래됐고 만난 적도 없고 제대로. 그러다 보니까 이런 특별법이야말로 오히려 이럴 때는 여야가 조정할 수 있는 거, 최대한 조정해서 통과시키는 게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죠.
◀ 앵커 ▶
대통령실에서는 목적에 맞지 않는 탄핵이다.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이런 야당에 대한 책임을 묻는 메시지가 나오고 있는데 이 대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그러니까 법적인 차원에서 그런 이야기는 할 수 있고 또 정치적인 대응이겠죠. 그런데 이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은 아무래도 아직도 예를 들면 용산구청장이 다시 업무에 복귀한다든지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 일반 정서에서 조금 동떨어져 있지 않나요? 너무나 큰 사건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법적인 문제도 있지만 도의적인 정치적인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고 저는 봐요. 그래서 이런 때 용산 그다음에 국민의힘에서도 논평이라든지 아니면 대국민 메시지를 굉장히 신중하게 내는 게 오히려 좋다. 그렇게 저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이상민 장관도 기각 결정이 이를 계기로 해서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힘을 모아야 할 때다는 메시지를 낸 것 같습니다.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그건 잘 낸 거예요.
◀ 앵커 ▶
이상민 장관이 이제 즉각 업무를 복귀하게 되는데 업무를 예전과 같이 앞으로 수해참사와 관련해서 바로 즉각적으로 대응을 할 거 같은데 예전과 같이 다 업무를 수행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까요?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본인 스스로는 공복으로서 지금 공백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이유 막론하고 말이죠, 이제는 더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만전을 기하겠다. 이런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보고 또 그러리라고 저는 예상을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뭐 또 여러 가지 불필요한 정쟁화되니까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는 더 열심히 하는 게 길이겠죠.
◀ 앵커 ▶
윤석열 정부의 국정에는 힘이 실리는 결과가 될까요?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이걸 힘이 실린다 아니다. 유불리로 생각하면 저는 그게 굉장히.
◀ 앵커 ▶
위험할 수 있다.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저는 그게 저는 굉장히 안 좋은 결과가 또 일어날 수가 있다. 그래서 여기에서 오히려 누가 더 헌재판결을 가지고 누가 더 겸허하고 우리 스스로의 잘못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느냐. 그게 저는 굉장히 중요한 자세라고 봐요.
◀ 앵커 ▶
알겠습니다. 정치적인 파장에 대해서 조금 짚어봤고요. 법리적인 부분은 이어지는 코너에서 변호사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른바 가짜 뉴스와의 전쟁에 나선 여당의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이 방송인 김어준 씨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을 했는데요. 초등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 유튜브에서 사실 검증 없이 국민의힘 3선 의원이 연루됐다 이런 의혹을 언급했기 때문에 고발됐는데요. 루머의 당사자로 지목된 한기호 의원도 김어준 씨를 고소했습니다. 이 사안을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저는 올 것이 왔다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지금 미디어 환경이 바뀐 상황에서 지금 일반 기존의 공중파라든지 무슨 종편이라든지 이거 말고도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 유튜버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지금 여야가 이렇게 갈등을 벌이는 상황, 더더구나 내년에 총선이 있는 상황에서는 가짜 뉴스를 만들어서 퍼나른다든지 이런 유혹을 많이 느껴요. 특히 유튜버라든지 제대로 검증할 수 없는 미디어가 많지 않습니까? 개인 미디어들도. 이런 상황이라면 이 같은 일이 더 많이 벌어질 거다. 그래서 한기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정말 완전 피해자 아닙니까? 정말 아닌 밤중에 홍두깨잖아요. 그분도 현역 3선이고 내년 총선을 준비하겠죠. 이런 입장에서 그렇게 이름이 오르내리고 가짜 뉴스가 또 그냥 마구잡이로 퍼지고 이런 것을 자신만의 일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죠. 이런 상황에서 이걸 그냥 너그럽게 용서해주면 안 된다. 제2, 제3의 한기호 의원 같은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 그렇게 생각했을 거예요. 그래서 민주당의 서영교 의원도 고소, 고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여러 가지 가짜 뉴스에 대해서. 그래서 저는 이 같은 일은 올 것이 왔다 생각하고 그다음에 김어준 씨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은 예전에 정말 언론인 중의 언론인이다. 이렇게 칭찬까지 막 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되고 김어준 씨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뭐라고 할까. 괴담이 전력이 있잖아요. 괴담 퍼뜨리고. 가짜 뉴스 세월호도 고의 침몰설도 주장하고 영화도 만들고 그랬는데 저는 올 것이 왔다고 봐요. 그래서 이제는 정말 방송 활동을 하더라도 의혹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그 의혹과 늘 반론 가능성을 함께 제기해야 하고 그다음에 근거가 없는 의혹은 제기하면 안 되는 거죠. 그건 그냥 정치적으로 마구 던지는 그런 짱돌이거든요. 정말 그거는. 언론인으로서의 메시지나 기사가 아니고 말이죠. 이런 것은 고소, 고발을 떠나서 앞으로 전체 우리 미디어 환경에서 활동하는 언론인 마찬가지고. 정치인들도 마찬가지고요. 이제는 그런 거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문제 제기가 되고 있는 여러 인물들 가운데에서는 굉장히 많은 팔로워들을 갖고있는 그러니까 지지세가 있는 그런 인물들이 굉장히 많이 있는데요. 사실 일반 국민의 판단도 있을 겁니다. 그런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그러니까 저는 김어준 씨 같은 경우는 사실 야권에서 특히 민주당에서 많이 키워줬다고 봅니다. 김어준 씨가 방송하면 또 개인 유튜브 이런 거 하는데도 민주당의 당대표 그다음에 최고위원들 의원들이 뭐 10명 이상씩 그냥 한꺼번에 가고 그랬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언론인 중의 언론인이다 그러니까 김어준 씨는 정말 하늘 높은 줄 모르게 되는 거죠. 그게 하나의 어떤 사회의 대단한 권력으로 그렇게 되다 보니까 여러 가지 근거 없는 이야기를 해도 여러 가지 맹목적인 그런 지지자들은 그것을 사실인 양 생각을 하고 그걸 퍼 나르고 이렇게 되면 악순환이죠.
◀ 앵커 ▶
제가 여쭤봤던 것은 이번에 후쿠시마오염수도 그렇고 자꾸만 야당에서 가짜뉴스를 퍼트리기 때문에 국민들의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이 그렇게 무비판적으로 개념 없이 그들이 가짜뉴스를 선동한다고 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그 의견에 동조를 한다는 말이냐. 이런 반론들도 있습니다.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그런데요. 저도 가짜 뉴스 유튜브 이런 거 많이 옵니다, 저한테도. 그걸 좌파에서도 많이 오고 간혹 우파 쪽에서도 많이 오는데 제가 딱 보면 가짜뉴스 같다 하는데 그냥 보면 혹해요. 그냥 넘어갈 수밖에 없는 굉장히 이렇게 뭐라고 할까. 나름대로 가짜 논리지만 논리도 갖추고 있고 말이죠. 그래서 혹할 수밖에 없고 이거 혼자 보기 조금 아깝네. 이거 퍼 날라야겠네. 이런 유혹에 빠질 수 있어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는 가짜 뉴스의 어떤 뭐라고 할까. 독버섯처럼 번지는 가짜 뉴스 너무 위험하다. 이건 일반적인 국민이 가지고 있는 상식이나 도덕이나 양심 가지고 걸러지기 어렵겠더라고요, 제가 봐도. 그래서 이건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다면 막아야 합니다. 우리가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는 있지만 가짜 뉴스를 만들어서 퍼뜨려서 정치적인 이득을 보려고 하는 것은 그것은 안 되는 거죠.
◀ 앵커 ▶
김영우 의원님의 시각은 그렇다. 김기현 대표는 그래서 기성 언론과 대형포털도 겨냥했습니다. 김 대표의 발언이 그래픽으로 준비가 되어있는데요. 엉터리 미디어를 정상화시켜 황폐화된 저널리즘을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시키겠다. 이런 이야기들을 이어갔는데 그러면서 사례로 제시한 게 김 여사 샤넬백이라든지 양평 고속도로 특혜설, 오염수 방류문제다, 이런 것들의 예가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는 제기에는 동의를 하십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저는 문제 제기의 취지와 이런 방향에 대해서는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이런 걸 할 때도 조금 더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있으려면 물론 이런 좌파, 완전히 극좌파들이 만드는 가짜뉴스도 있겠지만 아주 극우파들이 만드는 것도 있을 거예요. 그런 것도 동시에 같이 제기를 하면 설득력이 있겠죠. 그래서 이런 걸 예를 들 때도 그렇게 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어쨌거나 지금 민주당과 야당은 김건희 여사 악마 프레임, 제가 자주 이야기를 합니다만 그런 것을 가지고 워낙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니까 아마 여당대표로서는 그런 가짜 뉴스 막아야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저는 제가 볼 때 방향은 맞고요. 그다음에 그런 어떤 구체적인 예를 들 때는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다양하게 들면 설득력이 더 있겠죠.
◀ 앵커 ▶
그러면 방향이 맞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어떻게라는 질문이 이어집니다. 미디어를 정상화시키고 황폐화된 저널리즘을 복원시키겠다. 사실 이 미디어도 자유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인데 이게 어떤 식으로 가능할까요?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방법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을 거예요. 이게 그렇다고 언론을 통폐합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과거 군부 독재 시절도 아니고 그리고 미디어 환경 자체가 너무나 많이 바뀌었어요. 1인 미디어도 너무나 많고 유튜브도 많고 그래서 이런 때는 결국은 정치권에서 다 해결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결국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이런 거야말로 여든 야든 다 선의의 피해자일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은 여야가 공동으로 대응했으면 좋겠고 지금 이제 막 서로가 공격하는 이런 것을 떠나서 말이죠. 여야가 합의를 저는 해야 한다고 봐요. 그렇지 않으면 어렵겠다 싶고 물론 지금, 지금 여권, 국민의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지난 몇 년 동안 이거 너무나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언론 운동장 자체가 말이죠. 그거는 저도 그렇게 똑같이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울어진 운동장을 다시 반듯하게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것은 여권의 힘만 가지고는 안 될 거예요. 그래서 그 과정은 굉장히 신중해야 하고 거기에 동참하는 야권 인사들 전문가들 함께 머리를 맞대야 방법이 나온다. 그렇게 해도 될까 말까인데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내년 총선이란 말이죠. 여야가 지금 극단적으로 부딪히는 상황에서 결국은 일방적인 주장만 서로 하다가 끝날 공산이 크다. 내년은 미디어의 전쟁이에요, 제가 볼 때는. 여당과 야당 원래는 개혁 공천, 개혁경쟁을 해서 누가 더 국민들에게 호소력있나 인기가 있나 매력적인가 이걸 가지고 경쟁해야 하는데 결국은 충돌을 하게 되면 여야가 머리 맞대고 싸울 일은 있지만 합의할 일이 굉장히 없지 않겠나. 그런 면에서 조금 굉장히 뭐라고 할까 비관적이죠.
◀ 앵커 ▶
그래서 고소, 고발이 난무하고 있어서 총선을 앞두고 이런 양상이 더 심화되면 결국에는 국민들이 알 권리 차원에서 피해를 보는 결론에 도달할 텐데 그래서 또 깜깜이선거가 치러지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있어서 걱정이 됩니다.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그렇죠. 법대로 한번 해보자, 고소, 고발로 하면 끝나지 않아요. 고소, 고발을 하는 것은 정치적인 액션일 수 있지만 그게 해결이 되려면 몇 년이 걸릴지 모르고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뭔가. 이걸 고민이 된단 말이죠. 그래서 결국은 저는 개혁에 있다고 봐요. 지금 그런데 서로 상대방에 조금 끌려가는 이런 프레임이에요. 그러니까 야당은 여당 공격하고 여당은 야당 공격하고 이런 똑같은 이런 상황에서는 어느 당도 국민들에게 지금 인기가 없다. 중도층이 많이 늘어난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이럴 때 누가 선도적으로 실질적으로 개혁을 하느냐. 제가 볼 때는 민주당에서 하고 있는 혁신, 개혁도 거의 물 건너갔고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많이 변하지 않으면 또 국민의힘도 그만큼 변화할 가능성이 적고 그래서 지금 그런 상황에서 조금 딜레마인 것 같아요, 양쪽 정당이.
◀ 앵커 ▶
의원님께서는 기자 출신이시니까 가짜뉴스와 관련해서 마지막 질문을 드리면 과거 기자 시절에도 많은 사안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하시고 거기에 대한 검증보도를 하시지 않습니까? 그럼 사실 의혹이라는 것은 늘 있어야 하고 또 언론사에 주요한 역할이기도 한데 그 부분이 나왔을 때 어떤 답변으로 이 검증을 해주느냐. 이것도 답변을 질문을 받는 쪽에서의 태도도 굉장히 중요할 거 같거든요.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의혹을 어떻게 던지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의혹을 마구잡이로 막 던지면 그거는 제대로 된 언론이 아니에요. 그래서 본인이 의혹을 제기할 때도 이 의혹은 어떠어떠한 근거에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이 의혹에 대해서 또 반대할 수 있는 가능성, 항상 열어줘야 하는데 의혹을 던지는 것과 동시에 보면 아예 단정적으로 제목부터 그렇고 그렇게 의혹을 던지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어요. 그래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지난 있지 않습니까? 광우병 사태도 그랬고 세월호, 천안함 이때도 그랬고 그래서 저는 의혹을 얼마큼 객관적으로 잘 던지느냐의 수준이 나는 언론의 수준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것을 의혹을 던질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것만 가지고는 안 되고 의혹을 근거 있는 의혹을 잘 던져야 하고 항상 반론의 여지를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그렇게 돼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을 겁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선정에 개입했다라는 의혹이 있었는데 결국에는 관저를 답사한 사람이 풍수 전문가 백재권 씨였다 이렇게 밝혀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당에서는 주술 프레임을 씌우려는 가짜 뉴스라고 여당이 그렇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이 사안의 본질은 뭐라고 보십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저는 이 사안을 보면서 굉장히 웃을 수밖에 없는 게 제가 겪고 제가 본 바에 의하면 경험한 바에 의하면 정치인들의 90%, 95%는 역술인들을 다 만났습니다. 그건 자의에 의해서든 아니면 간접적인 어떤 소개자에 의해서건 아니면 지역구에 의해서건 안 만날 수 없어요. 그리고 역대 지금 야권 인사들도 다 만났어요. 대권 주자들도 다 만났습니다.
◀ 앵커 ▶
그렇게 찾아온다고도 하더라고요.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찾아오고 또 찾아가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것은 누가 누구를 탓할 게 아니에요. 그리고 정치인들은 역술인들을 만난다고 해도 거기에 뭐 완전히 휘둘리거나 이러지는 않아요. 참고할 뿐이지. 그런데 거기에 만약에 그런 무속에 휘둘린다든지 그다음에 역술인에 휘둘린다든지, 이러면 정치할 능력이 안 되는 거죠. 참고할 뿐이죠. 그다음에 이번 역술인 풍수지리학자, 이렇게 백재권 씨인가요? 봤다고 그러는데 제가 볼 때 예전에는 노무현 정부 때 그전에도 그랬고 중요한일에 저런 역술인이 자문을 하고 사실이에요. 자문위원도 하고 다 했었습니다. 신행정복합도시 위치 선정할 때도 그랬고 백서에도 다 나와 있고. 그래서 이것을 서로가 공방을 하기보다는 참고 정도 했다는 것은 저는 떳떳이 밝힐 필요는 있어요. 그것을 쉬쉬할 필요도 없고 그게 죄악시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게 과도하게 거기에 휘둘린다든지 이런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이걸 가지고 저는 왜 이렇게 끝없는 공방을 하는지 좀 웃겨요.
◀ 앵커 ▶
끝없는 공방이 왜 되는지를 보면 그래서 야당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천공 의혹을 제기했을 때 그러면 처음부터 떳떳하게 백재권이었다라고 이름을 밝혀줬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지 않냐. 그리고 또 이게 결과에 이 사람의 의견이 반영이 됐냐 안 됐냐를 떠나서 민간인이 통제 구역을 방문했던 것이 공적 시스템 안에서 이루어졌는지를 명명백백히 밝혀라,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자문 위원으로 구성이 돼서 했으면 어떤 절차를 밟았다든지 이런 기록을 남기고 공개를 하면 종식이 될 텐데 왜 이렇게 소위는 말하는 뭉개고 넘어가는 거 같은 그런 것에 대한 지적이 있습니다.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아무리 민간인도요. 그런 절차상 신고를 하러 들어가고 거기에 관계자를 통해서 신원 절차를 밟으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고요. 그래서 그걸 문제 삼는 건 저는 공격을 위한 공격이다 생각하고 백재권 씨는 이재명 당대표 부부도 다 만나고 또 과거 김정숙 여사도 만나고 이재명 대표 부부는 4시간인가 만났다는 거 아니에요.
◀ 앵커 ▶
그런데 뭔가 국정 운영과 관련한 상황에서 만났다 이런 비판은 아니었지 않나 싶은데요.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국정 운영이라기보다는 참고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하지만 그분의 백 교수 그분의 의견을 따른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정도 가지고 이걸 천공이 왔다 갔네 거의 단정적으로 이걸 막 정쟁으로 삼은 거 자체가 저는 코미디라고 봐요. 왜 이렇게 난리를 치나. 다들 역술인 만나고 이러면서 그래서 정치인들이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드는데 밝힐 건 또 떳떳하게 밝히는 게 좋았겠다. 이런 생각도 합니다.
◀ 앵커 ▶
그래서 현 정부와 여당이 갖고 있는 무속, 주술, 이 프레임을 어떻게 떨쳐내고 가야 할까요?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이거는 앞으로도 이런 일은 완전히 100% 깨끗하게 떨쳐지지 않을 거예요. 역술인들이 존재하고 역술인들의 조언이 이어지고 정치인들이 그런 거에 관심이 있고 이건 뭐 지속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완전히 이게 완벽하게 이상한 무슨 무속 그런 게 아닌 이상 이런 건 정치권에서 저는 사라질 일은 없다. 그리고 그것은 과하게 믿으면 과할 정도로 믿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참고만 하고 풍수지리학 말이죠. 풍수지리 아니 뭐 의원들 의원실 국회의원방 얻을 때도 보면 풍수지리도 보고 어느 쪽이 더 좋고 어느 쪽이 행운이 굴러들어 오고.
◀ 앵커 ▶
그런 거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다 그렇습니다. 지금 유수의 일간지에도 매일매일 운수 나오잖아요. 그 정도로 참고하고 좋게 해석하면 되는 거지.
◀ 앵커 ▶
그런데 이 정권에 왜 이런 게 많이 거론되다 봤더니 왜 대선 후보 토론할 때 뭐 대통령 손바닥의 왕자라든지 김건희 여사 논문에 무속과 관련한 내용이라든지 이런 이미지들이 겹쳐서.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그게 눈에 띄어서 그렇지. 정치인들이 어떤 때는 속옷을 어떤 색깔로 입으면 좋다, 이런 의견도 들어요. 그래서 우리가 참고를 하는 거지. 그걸 가지고 이상한 정권인양 그렇게 비판하는 게 제가 볼 때 더 웃겨요.
◀ 앵커 ▶
그렇게 보십니까?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요즘 일각에서 용문여답이라는 말이 있는데 들어보셨습니까? 용산에 질문을 하면 여당이 답한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실에서는 어떤 의혹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여당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뭔가 이것에 대해서 옹호하고 변호하고 이런 모양새가 계속 반복되는 것은 이건 왜 이렇다고 보십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당정 일치 아닙니까? 그러니까.
◀ 앵커 ▶
잘되고 있는 겁니까? 이게 좋은 겁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저거죠. 지금은 정부와 여당에 대해서 민주당이 워낙 무차별적인 공격을 하고 대통령실에서 직접 답하기 애매하거나 난처한 경우가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그걸 답하는 순간 오히려 역공의 빌미를 준다, 이런 판단도 하는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역할분담을 하는 것 같은데 역할분담이 제대로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게 좋고요. 다만 여당은 여당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을 옹호할 때는 해야겠죠. 국민 정서를 반영할 때는 반영해야 하고 그것을 잘 구분하면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여당과 용산은 한 몸으로 가야 해요. 그런데 제가 걱정하는 것은 한 몸으로 가는 건 좋은데 내년 총선이 있으니까 이것은 일반 국민들이 유권자 아닙니까? 우리 당원만 유권자가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 정서에 맞는 일을 가지고 당정이 조화롭게 역할 분담을 하는 게 좋다.
◀ 앵커 ▶
지금 현재로서는 구분할 때는 잘 구분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그러니까 당내 개혁을 어떻게 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가 거의 당에서 잘 안 나오잖아요. 거의 그런 이야기 잘 못 들어봤어요. 그런데 총선 앞두고 이렇게 조용해도 괜찮은 건가. 조용해서 좋기는 한데 걱정은 되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개혁을 위해서는 목소리도 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죠.
◀ 앵커 ▶
알겠습니다. 김영우 위원님은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우/전 국회의원 (18·19·20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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