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D-7…여의도 3배 크기 광활한 야영지 막바지 채비 '부산'
세계 청소년 4만3300여명 참가…섹터마다 거점 성격 몽골텐트 1700여개 세워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사실상 모든 준비는 끝났다. 전북에 있어 이번 잼버리는 정말 중요한 행사다. 전 세계 청소년들이 '기회의 땅' 새만금으로 모여들고 있다. 이들이 새만금, 전북을 기억할 것이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5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부지를 찾은 김관영 전북지사가 한 말이다. 김 지사는 “청소년의 시각에서 이번 축제를 즐겨 달라”고 덧붙였다.
◇그야말로 광활한 잼버리 부지…여의도 3배 크기의 ‘텐트 도시’
고지대에 위치한 ‘잼버리 공원’에서 내려다 본 잼버리 부지는 그야말로 광활했다. 하나의 ‘텐트 도시’를 보는 듯 했다.
현재 개별 텐트는 설치되지 않았지만 각 섹터에는 몽골 텐트(휴게 거점 성격) 1700여개가 기준점을 표시하듯 세워져 있다. 이것만으로도 하나의 대형 도시를 연상케 했다. 앞으로 약 2만2000여개의 개별 텐트가 자리를 잡으면 완벽한 도시의 모습을 연출하게 된다. 개별 텐트 밑에 설치하게 될 10만5000개에 달하는 초록색 파레트도 눈에 띄었다.
부안군 하서면에 인접한 잼버리 부지는 약 267만평(8.84㎢)에 달한다. 축구장 1071개,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 크기다.
이번 잼버리에는 전 세계 156개 국가에서 4만3352명의 청소년(만 14~17세)과 지도자들이 참여한다. 이 중 국외 참가자는 3만9462명으로 전체 91%를 차지한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446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독일 2165명, 네덜란드 1916명, 대만 1622명, 일본 1583명, 칠레 1184명, 미국 1020명 등이다.
◇추진상황 최종 점검…“사실상 모든 준비는 끝났다”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는 이날 “잼버리를 위한 사실상의 준비는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조직위와 전북도는 시설 조성, 급식·수송·의료지원, 공식 행사, 영내·외 과정활동 등 각 분야별 마지막 점검을 마치고 현재는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상·하수도(각 26㎞, 31㎞), 임시하수처리시설(3개소), 주차장(3개소), 여름철 폭염 대비 덩굴터널(7.4㎞) 등을 조성하는 기반공사는 최근 마무리 됐다. 화장실(330개소)과 샤워장(300개소), 급수대(125개소) 등 상부시설은 물론 전력·통신 시설도 구축을 완료했다.
개·폐영식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대집회장은 지난 5월 조성이 마무리 됐고 참가 청소년들이 다양한 수상활동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직소천 과정활동장(부안 변산)도 완공됐다.
인천공항에서 잼버리 부지까지 참가자를 이동시킬 전용버스(45인승, 왕복 기준 2150대)도 운행 준비를 마쳤다. 입국 참가자는 시간대별로 분산 수송이 진행된다.
◇안전 또 안전…“최악 상황 가정해 안전대책 수립”
김관영 전북지사는 “조직위에서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안전 대책을 세우는데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특히 강조했다.
먼저 4만3300여명의 참가자가 모두 집결하는 개영식(2일)과 폐영식(11일), 문화교류의 날(6일)의 안전 확보에 관심이 쏠렸다. 다중인파 안전 관리 대책이다.
조직위는 순차적 이동을 강조하고 있다. 지도자의 인도에 따라 서브 캠프별로, 10명 단위로 움직이고 안전요원 500여명이 배치된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안전 영상물 시청 및 비상 시 대비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170여명의 의료 인력도 준비돼 있다. 경증 환자는 부지 내에 조성된 잼버리 병원에서, 중증 및 응급환자는 전북지역 5개 협력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감염병 대응을 위한 임시선별진료소도 운영된다. 식음료안전대책본부도 구성됐다.
◇침수·해충·폭염 우려…“만반의 준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잇따라 제기된 침수, 해충, 폭염 우려에 대해 조직위와 전북도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조심스럽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호우로 인한 대피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폭우(침수)대책으로는 영지 내부 및 외곽 배수로 정비를 마치고 영지 내에 저류조와 100개의 간이펌프 시설을 설치했다. 외곽으로의 원활한 배수를 위해 새만금호 수위도 단계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대책 마련 후 내부 점검 결과 과거 2~3일에 걸리던 배수시간이 7시간 내로 단축됐다”고 말했다.
해충 문제는 앞서 선행된 유충제거 작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영지 내외 유충제거 및 방역작업을 지속 실시했다. 현재 유충은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폭염의 경우 영내 그늘시설(덩굴터널 7.4㎞, 그늘쉼터 1720개소) 조성이 완료됐다. 체온을 낮출 57개의 안개분사 시설도 운영된다. 탈수 예방을 위한 수분 및 염분도 지속 제공된다.
◇14개 시·군과 함께 하는 축제 ‘잼버리’…“전북을 세계에 알리다”
전북도와 조직위는 과거 타 국가 잼버리와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영내·외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전북 14개 시·군과의 연계 프로그램 중심으로 총 57종, 174개가 준비돼 있다.
영내 프로그램은 48종 143개로 구성돼 있다. 불피우기, 뗏목만들기 등 생존에 필요한 것부터 전통체험, 첨단과학 체험까지 다채롭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영외 프로그램의 경우 9종 31개가 마련됐다. 고군산군도 섬 트래킹과 부안 하섬에서의 생존캠프는 대원들의 인내심과 강인한 체력을 기른다. 부안 직소천에서는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지역 연계로는 30개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전주 한옥마을·국립무형유산원, 국립익산박물관, 김제 금산사, 부안 내소사, 무주 태권도원, 완주 비티에스(BTS)길 등이 대표적이다.
케이팝(K-POP) 콘서트도 기대되는 주요 행사 중 하나다. 6일 문화교류의 날에 개최될 케이팝 콘서트에는 아이브, 스테이씨, 엔믹스 등 최정상급 아이돌 11개 팀이 출연한다.
한편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8월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열린다. 전북도는 이번 잼버리가 새만금과 전북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강화, 한류문화 확산 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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