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디지털로 가는데···전속설계사는 더 늘어난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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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이후 손해보험사의 전속설계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채널 영업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전속설계사를 더 늘리는 등 대면 채널에 보험사가 공을 들이는 이유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2021년 정점 이후 전속설계사 증가세가 한 풀 꺾이긴 했지만 계리적으로나 매출 면에서나 어느 정도의 규모 유지가 아직은 필요하다"며 "디지털 전환과 IFRS17이 도입되는 과도기에서 적정선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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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이후 손해보험사의 전속설계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초 보험상품 비교·추천 플랫폼 출시로 보험영역의 디지털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설계사 중심의 대면 영업 채널이 계속 활기를 띌 지는 미지수다.
25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손보사 전체 전속 설계사수는 9만9426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3월말 기준 8만2093명보다 21.1% 증가했다.
최근 들어 보험업계, 특히 손보업계는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는 추세다. 캐롯손해보험이나 카카오손해보험 등 디지털 채널로만 상품을 판매하는 손보사가 생겼고,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CM(사이버마케팅) 상품을 전문으로 파는 다이렉트 채널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2019년까지만해도 4조3312억원 수준이었던 CM채널 수입보험료도 지난해 말 7조5811억원으로 75% 늘었다.
생보사 전속설계수는 같은 기간 8만7088명에서 5만7177명으로 감소했지만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등 대형사들의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 영향이지 실제로는 설계사를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품별로 판매 채널이 분리되고 있다고 본다. 상대적으로 약관이 덜 복잡하고 대중화된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운전자보험 등은 굳이 설계사를 만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건강보험이나 장기보험 등 상품 설계가 복잡한 계약은 여전히 직접 설명을 듣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채널 영업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전속설계사를 더 늘리는 등 대면 채널에 보험사가 공을 들이는 이유다.
여기에 더해 보험사들이 IFRS17(새국제회계기준) 적용을 앞두고 실적에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알려진 보장성보험 판매에 열을 올린 점도 전속설계사 증가와 연관이 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보장성보험은 설계가 복잡해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선 전속설계사들이 필요하다.
다만, 보험업계는 내년 초 보험비교·추천 플랫폼이 활성화된 이후 전속설계사 추이가 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손보사의 전속설계사수는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늘었지만 2021년 3분기말 10만5401명을 찍고 내려오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2021년 정점 이후 전속설계사 증가세가 한 풀 꺾이긴 했지만 계리적으로나 매출 면에서나 어느 정도의 규모 유지가 아직은 필요하다"며 "디지털 전환과 IFRS17이 도입되는 과도기에서 적정선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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