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1조 샀다…'130만원 터치' 에코프로, 네이버·기아 시총 추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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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086520)가 급등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규모로 기아(000270)와 네이버(035420)를 넘어섰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1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쇼트스퀴즈, MSCI 지수편입 기대감 등이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연초 개인투자자들이 에코프로 매수에 나서며 상승을 이끌어온 것과 달리 외국인 투자자가 가격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쇼트스퀴즈에 따른 급등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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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달들어 1조원 넘는 순매수 행진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에코프로(086520)가 급등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규모로 기아(000270)와 네이버(035420)를 넘어섰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1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쇼트스퀴즈, MSCI 지수편입 기대감 등이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25일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13만2000원(11.37%) 오른 129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다.
이날 에코프로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4조4296억원으로, 코스피에 상장된 기아(34조129억원)와 네이버(32조9739억원) 시가총액을 넘어서게 됐다.
외국인이 4023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3920억원, 기관은 67억원 규모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는 오후 중 한때 132만1000원까지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30만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18일 종가 1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16년만에 '코스닥 황제주(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주식)에 올랐다. 이날 급등으로 110만원선에 안착한 지 5거래일만에 130만원선까지 넘보는 모습이다.
최근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쇼트스퀴즈가 꼽힌다. 쇼트스퀴즈란 주가하락을 기대했던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상승 압박을 못 이겨내고 발빠르게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경우 주가는 급등하는 경향을 보인다.
연초 개인투자자들이 에코프로 매수에 나서며 상승을 이끌어온 것과 달리 외국인 투자자가 가격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쇼트스퀴즈에 따른 급등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한 에코프로 주식은 25일 기준 누적 1조809억원에 이른다.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MSCI는 오는 8월 정기 변경을 통해 종목을 편출입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의 패시브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이에 따른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에코프로는 올초부터 '2차전지 개미'의 큰 관심 속에 1월 10만원대 주가에서 4월까지 70만원대까지 오르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후 지난달까지 60만~70만원선을 오가던 주가는 지난 3일 20%대 급등을 계기로 90만원선을 넘어섰고, 지난 10일 장중 100만원을 처음으로 터치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8일 110만원선에 안착하며 황제주에 올랐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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