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 사우디 '네옴' 리더들 만나 '데이터 중동 붐' 시동

'AI 학습용 아랍어 데이터 구축 사업' 중동 진출 시동
네옴 측과 데이터 파트너십 및 투자 기회 모색

플리토가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핵심 리더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리차드 부쉬 최고환경임원, 이정수 플리토 대표, 안드레아스 칸젤라리스 네옴대학 총장, 박충원 플리토 커뮤니케이션실장. (사진=플리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기업 플리토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주요 책임자들을 연이어 만나며 ‘AI 학습용 아랍어 데이터 구축’ 사업을 위한 중동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 24일 플리토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측의 공식 초대로 ‘디스커버 네옴 서울 프라이빗 미팅’ 행사에 참석해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CEO를 비롯한 ‘네옴시티’ 프로젝트 리더들로부터 총 5000억 달러(약 650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네옴시티’의 비전과 주요 성과들을 공유받고 네옴 측과 데이터 파트너십 및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기회를 얻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추진 중인 초대형 프로젝트로, 홍해와 인접한 사막과 산악 지대에 서울의 44배 크기의 신도시를 짓겠다는 청사진 아래 진행되고 있다. 네옴 측은 세계 각국의 주요 기업 및 유망 기업들을 ‘디스커버 네옴 프라이빗 미팅’에 초청해 디지털, 관광, 건설, 환경, 교육 등 ‘네옴시티’ 중점 분야 협력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이날 오전 진행된 네트워킹 조찬과 네옴 리더쉽 프레젠테이션 등 주요 세션에 참여해 플리토의 플랫폼 기반 다국어 데이터 구축 사업, ‘플리토 플레이스’ 디지털 다국어 서비스 등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안드레아스 칸젤라리스 네옴 대학 창립 총장, 데니스 히키 더 라인 개발 총괄 책임자, 나일 기본스 관광 총괄 임원 등과 잇따라 양자 면담 자리를 갖고 플리토의 AI용 특화 데이터 구축 기술과 현재 집중하고 있는 ‘아랍어 데이터 구축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정수 대표가 십수년 중동 거주 경험이 있는 지역 전문가라 네옴 측에서 더욱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정수 대표는 "중동 지역 언어 인공지능 활성화 방안으로 추진 중인 아랍어 데이터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사우디 네옴 프로젝트팀과 직접 논의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이번 미팅을 통해 플리토는 사우디 정부 사업단과 함께 다양한 지역 방언을 포함한 아랍어 데이터 및 다국어 특화 데이터를 구축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마련해 ‘데이터 중동 붐'의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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