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픽] "진짜 최악" 혹평에도 "너무 좨송합니다" 사과…손님 울린 노부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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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최악" 한 분식점에 별점 1개와 함께 달린 리뷰입니다.
오이냉국수를 주문한 손님이 '오이 빼달라'는 요청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항의하자 역시 "너무 죄송하다, 큰 실수했다"며 여러 번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일일이 댓글을 달고, 음식에 대해 변명하기 보다는 사과하는 모습으로 손님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노부부의 서툴지만 솔직한 댓글이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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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최악"
한 분식점에 별점 1개와 함께 달린 리뷰입니다.
그런데 그 아래 이런 댓글이 달렸습니다.
"너무너무 좨송합니다. 조심하겟읍니다"라고요.
새벽에 시킨 김밥을 오후에 먹으려니 상한 거 같다는 손님도 있었는데요.
"김밥은 바로 안 먹으면 큰일난다"면서, "가게에 오면 하나 더 싸주겠다"며 달래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오이냉국수를 주문한 손님이 '오이 빼달라'는 요청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항의하자 역시 "너무 죄송하다, 큰 실수했다"며 여러 번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이 분식점을 운영하는 노부부가 직접 단 댓글들입니다.
노부부는 키보드 치는 게 익숙하지 않은 듯 틀린 맞춤법으로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일일이 댓글을 달고, 음식에 대해 변명하기 보다는 사과하는 모습으로 손님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배달 기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할아버지가 수술도 하셨다", "주문이 몰리면 당황하시니, 이해심을 가지고 기다려달라"는 글이 올라 오기도 했습니다.
또 노부부가 배달 앱에 익숙하지 않다며 "계속 미안해하고 당황하신다"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리뷰에는 혹평보다는 호평이 많아졌습니다.
연신 죄송하다며 사과하던 사장님의 댓글도 감사하다는 내용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불만을 표현하긴 쉬워도, 먼저 사과하긴 쉽지 않은 요즘. 노부부의 서툴지만 솔직한 댓글이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구성 박지연 / 영상편집 한만길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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