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신학기부터 학생들에 드론 교육…소총·수류탄 사용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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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9월 신학기부터 학생들에게 전투용 무인기(UAV, 드론) 조종 기술을 가르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유로뉴스와 알아라비야 방송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템 셰이킨 러시아 연방 상원의원은 최근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9월 1일부터 학생들이 기본 군사 훈련 수업에서 드론의 군사적 이용 기초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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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러시아가 9월 신학기부터 학생들에게 전투용 무인기(UAV, 드론) 조종 기술을 가르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유로뉴스와 알아라비야 방송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템 셰이킨 러시아 연방 상원의원은 최근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9월 1일부터 학생들이 기본 군사 훈련 수업에서 드론의 군사적 이용 기초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초 안전 교육의 일부로 이런 교육이 진행된다면서 "오늘날 군대에서는 칼라시니코프 돌격소총뿐 아니라 첨단 무인기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교생에 해당하는 10∼11학년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기본 군사 훈련 수업에는 드론 운용의 기초와 함께 소총 및 수류탄 사용법도 포함될 것이라고 셰이킨 의원은 덧붙였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루슬란 찰리코프 러시아 국방부 제1차관은 학생들에게 "(드론의) 유형과 목적, 기능적 특징, 일반적 구조, 구역 정찰 등과 함께 적 UAV에 대응하는 법을 가르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이런 교과 과정이 이미 러시아 교육부와 국방부 등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과 관련해 서방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군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은 24일 트위터로 공유한 일일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군사교육을 강조하는 건 실질적 (전투) 역량을 기르려는 것이기보다는 군국화한 애국주의를 고취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작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드론 전쟁'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드론이 사용되고 있다.
유로뉴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방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드론으로 상대방의 군사 및 민간 시설을 공격하는 사례도 갈수록 늘고 있다고 전했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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