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상민 장관 “‘10·29 참사’ 관련 소모적 정쟁 멈춰야”

김주영 2023. 7. 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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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청구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직후 "'10·29 참사'(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헌재의) 이번 기각 결정을 계기로 10·29 참사와 관련한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다시는 이러한 아픔을 겪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 책임론이 불거졌던 이 장관은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직무가 정지된 지 167일만에 장관직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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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헌재 탄핵 청구 기각으로 직무 복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청구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직후 “‘10·29 참사’(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헌재의) 이번 기각 결정을 계기로 10·29 참사와 관련한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다시는 이러한 아픔을 겪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강남구 소재 자택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이 장관은 이날 헌재의 기각 결정 직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탄핵소추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10월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 책임론이 불거졌던 이 장관은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직무가 정지된 지 167일만에 장관직에 복귀했다. 직무 복귀 직후 그가 10·29 참사를 언급한 건 헌재의 기각 결정에도 참사 책임 논란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윤석열정부의 국무위원이자 국정의 중추 부처인 행안부 장관으로서 더 안전한 대한민국,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어디서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어떤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할지 지난 6개월간 많이 고심했다”며 “무엇보다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장관은 복귀 후 첫 일정으로 충남 청양군의 수해 현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 장관은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들 명복을 빌고, 유가족·이재민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장관은 “행안부 장관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천재지변과 신종재난에 대한 관리체계와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직자들 태도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정부 내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걷어내 정부부터 변화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장관은 또 한국이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글로벌 복합위기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라면서 국가 재도약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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