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단 방북에 "중북관계·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될 것"

리훙중 중국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 [홍콩 SCMP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북에 대해 "안정적인 중·북관계와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리 부위원장의 방북 소식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청하자 "중국과 북한은 산과 물이 맞닿은 우호적인 이웃으로, 양당과 양국은 줄곧 친선 교류의 전통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로 중국은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관련 기념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을 받았다"며 "이는 양국이 중·북관계의 공고화와 발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이 중·북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데 유리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데 유리하며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조건을 마련하는 데 유리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마오 대변인은 구체적인 방문 상황에 대해서는 제때 소식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공산당의 당 대 당 외교를 담당하는 대외연락부 후자오밍 대변인은 전날 "조선 노동당과 정부의 초청으로 리 부위원장이 중국 당정 대표단을 인솔해 26일부터 북한을 방문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리 부위원장은 후베이성 당서기와 톈진시 당서기를 지내고 지난해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당 중앙정치국원 24명에 재선출됐으며, 올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전인대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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