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후에게 격려 밖에 해줄 게…” 사령탑의 안타까움, 이정후 26일 입원→27일 수술 계획 [MK현장]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7. 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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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밖에 해줄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전날 키움은 "외야수 이정후가 24일(월) CM병원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 엑스레이 촬영 등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신전지대 손상은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된 것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봉합 수술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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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밖에 해줄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키움 히어로즈를 이끄는 홍원기 감독이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빠진 이정후의 소식을 전했다.

전날 키움은 “외야수 이정후가 24일(월) CM병원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 엑스레이 촬영 등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신전지대 손상은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된 것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봉합 수술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정후가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 출장이 힘들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정후는 지난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8회 말 수비 과정에서 왼쪽 발목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정후는 키움과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다. 이정후는 올 시즌 85경기에 나서 타율 0.319 105안타 6홈런 45타점 5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63을 기록 중이다. 그런 이정후의 이탈로 키움의 가을야구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홍원기 감독은 “걱정이 많았는데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내일(26일) 입원하고 모레 수술 날짜를 잡을 예정이다”라며 “좀 전에 와서 이야기를 나눴다. 격려밖에 해줄 게 없더라. 다 지나가는 일이고, 재활에 포커스를 맞추자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수술 후 재활 기간은 약 3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회복 속도가 남다른 이정후인만큼, 빠른 복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홍원기 감독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 물론 빨리 돌아오면 팀이야 좋지만, 프로 선수로서 안 아픈 게 제일이다. 부상당한 건 지나간 일이다. 수술 잘 하고 재활 잘 해서 앞으로 선수 생활하는 데 지장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올 시즌 키움 주장을 맡았기에 당분간 이정후의 자리를 대체할 선수를 정해야 하지만, 아직 계획은 없다.

홍 감독은 “이정후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잘 해왔다. 당분간 고민을 좀 하겠다.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나갔는데, 바로 선임하는 건 좀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잘 해줄 거라 믿고 있다. 또한 이용규, 이지영, 이원석 등 베테랑 선수들이 앞장서서 팀을 이끄는 데 큰 힘이 되어줄 거라 본다”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이용규(좌익수)-김혜성(2루수)-도슨(중견수)-이원석(1루수)-송성문(3루수)-이형종(지명타자)-주성원(우익수)-이승원(유격수)-이지영(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장재영.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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