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野혁신위, ‘당원-국민’ 인식격차 설문조사 나선다…‘대의원제’ 논의에 참고

변문우 기자 2023. 7. 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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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일부 강성당원들과 국회의원, 비(非)당원 국민 간 시각 차이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내달 실시할 예정이다.

'개딸(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층)' 등 일부 강성 당원들의 행보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큰 가운데, 당원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설득하려는 취지에서다.

혁신위 측에선 설문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괴리감을 느끼는 부분을 파악한 후, 당 차원에서 당원들을 설득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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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부터 조사 실시 예정…당원·일반국민·당직자·국회의원 대상
“당원 목소리 괴리되면 국민 선택 못 받아…조사결과 바탕으로 소통”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은경 혁신위위원장이 6월20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 제1차 회의에서 혁신위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br>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일부 강성당원들과 국회의원, 비(非)당원 국민 간 시각 차이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내달 실시할 예정이다. '개딸(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층)' 등 일부 강성 당원들의 행보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큰 가운데, 당원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설득하려는 취지에서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는 차후 대의원제 등 개선 논의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시사저널의 취재를 종합하면, 혁신위는 해당 설문조사의 문항 선정을 거의 확정지은 상태다. 문항에는 '한국 정치와 민주당에 대한 선호도나 인식', '민주당에 대한 이미지', '총선 대응에 대한 생각' 등이 포함된다.

설문 대상에는 일반국민, 당원, 당직자(이하 샘플링), 국회의원(전원)이 그룹 별로 대표성 있게 구성된다. 조사는 전문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이르면 8월 초부터 진행돼, 월말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혁신위 측에선 설문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괴리감을 느끼는 부분을 파악한 후, 당 차원에서 당원들을 설득하겠다는 방침이다. 혁신위 관계자는 시사저널과 만나 "당원들의 목소리가 비당원들의 목소리와 너무 괴리되면 결국 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며 "당 차원에서 이 지점을 찾아내 당원들을 설득하고 실질적 소통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강성당원들의 긍정적 측면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해당 당원들도 일관된 방향성을 바탕으로 당에 대한 애정이 많다. 그럼에도 본인의 의견이 당내 의사결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온라인상에서 극단적 방식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의 에너지를 생산적 방식으로 어떻게 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당 차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해당 설문조사 결과를 차후 '대의원제' 등 제도개선 논의 과정에서도 참고할 것이란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제도개선안에 대한 설문은 아니지만 혁신방안을 만드는 과정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내 일각에선 현행 대의원제의 경우 의사결정 과정에서 권리당원들의 영향력이 적은 부분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도 이날 시사저널에 "온라인상에서만 당원들을 두는 것은 한계가 있다. 또 권리당원들도 본인들의 목소리가 의사결정에서 배제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시스템 개선이 이뤄진다면 일부 당원들의 억눌린 감정들도 분명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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