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짝’ 유력한 판다 위안멍, 프랑스서 중국으로 이동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7. 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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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발 동물원에 살고 있던 자이언트 판다 ‘위안멍’이 25일(현지시간) 중국 청두 번육연구기지로 돌아간다. [사진 출처 = 보발 동물원 홈페이지 캡처]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사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신랑감으로 유력한 판다 ‘위안멍’이 프랑스에서 중국 청두 자이언트판다 번육연구기지로 돌아갈 예정이다.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보발 동물원과 중국 펑파이 신문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태어나 보발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위안멍이 중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중국과 프랑스간 판다 협력연구협의규정에 따른 것이다.

위안멍은 현지시간 기준 이날 오전 9시 사육사, 의료진 등과 함께 버스로 파리 샤를드골 공항으로 향한 후 같은 날 저녁 에어차이나 항공편에 탑승해 중국 청두로 이동한다. 이에 앞서 전날 루사예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가 보발 동물원을 방문해 프랑스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는 위안멍을 찾기도 했다.

현재 전 세계 동물원에 흩어져 있는 100여마리의 판다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임대 형태로 공급된 판다들이다. 일명 ‘판다 외교’의 일환인데 이렇게 해외로 보내진 판다들은 4세가 되기 전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위안멍의 경우 당초 지난해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반환 시기가 연기됐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012년 판다 암수 한 쌍 환환과 위안지를 10년간 프랑스에 임대한 바 있다. 환환은 2017년 8월 4일 쌍둥이 판다를 낳았으나, 첫째가 두 시간 만에 죽었다. 다른 한 마리 수컷 판다가 ‘꿈은 이루어진다’는 뜻의 위안멍이다. 위안멍은 지난 20일 세 살 생일을 맞은 푸바오의 짝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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