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인근 해안서 이주민 태운 배 전복…최소 1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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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수도 다카르 인근 해안에서 이주민들을 태운 배가 전복돼 최소 17명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자들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매키 살 세네갈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이주민과 난민을 태운 배가 다카르 해안에서 전복돼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하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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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자 "정부 대책 마련 필요"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세네갈 수도 다카르 인근 해안에서 이주민들을 태운 배가 전복돼 최소 17명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자들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랍 매체 알자지라, 미 ABC뉴스에 따르면 시신이 발견된 다카르 오우아캄 마을의 행정수반인 은데예 탑 게예는 이날 새벽 해군이 시신들을 발견했으며 그들이 타고 있던 배의 종류로 미뤄보아 이주민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크기와 모양을 보면 우린 그것이 '피로그'(pirogue·긴 목선)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예는 이 지역에 시신이 떠밀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주민을 태운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점점 잦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벌써 열 번째다"라면서 정부가 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키 살 세네갈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이주민과 난민을 태운 배가 다카르 해안에서 전복돼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하며 애도를 표했다.
이날 오후에도 소방대원들과 잠수부들은 나머지 사망자 수색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세네갈 해안에서 벌어지는 이주민 보트 전복 사고 가운데 가장 최근의 사건이다.
이달 초에는 세네갈 북부 해안에서 유럽으로 가던 보트가 전복돼 이주민 8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북부 생루이 해안에서 발견된 또 다른 배에서는 시신 7구가 발견됐고 50명이 구조됐다. 이 배에서 최소 90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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