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진출 커트라인에 걸린 이경훈 ‘페덱스컵 랭킹 70위 사수’ 특명
‘페덱스컵 70위를 사수하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경훈(32)에게 내려진 과제다. 다음달 10일부터 시작하는 2022-2023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남아 있는 2개 정규대회에서 반드시 페덱스 랭킹 70위 안에 들어야 한다. 한 시즌 동안 상위권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는 지난해까지 125위 이내까지 기회가 부여됐으나 LIV 골프 출범 여파로 올해부터 70위 이내로 커트라인이 당겨졌다.
세계 54위 이경훈은 현재 페덱스 랭킹 70위로 커트라인에 턱걸이 하고 있다. 김주형(14위), 김시우(18위), 임성재(35위), 안병훈(49위)이 여유있는 위치인 반면 2022 프레지던츠컵 ‘빅4’중 한 명인 이경훈은 위기를 맞고 있다.
PGA투어 2승의 이경훈은 2022년 CJ컵(10월) 3위를 포함해 지난 5월까지 이번 시즌 4차례 톱10에 오르며 무난한 활약을 보였으나 지난달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6개 대회에서 5차례나 컷탈락 하며 난조에 빠졌다. US오픈 등 4연속 컷탈락을 당한 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70위로 하락세에 브레이크를 걸었으나 지난주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또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경훈은 27일부터 나흘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7431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3M오픈(총상금 780만 달러)에서 반드시 상위권 성적을 거둬야 한다. 이어지는 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까지 한 치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2주간의 시험을 치러야 한다.
무엇보다 커트라인에 걸려있는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페덱스컵 포인트 567점인 이경훈은 71위 데이비드 링머스(561점·스웨덴)에 6점차로 쫓기고 있고, 69위 샘 라이더(575점·미국)를 8점차로 따라가고 있다. 메이저 챔피언들인 셰인 로리(72위·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75위·미국) 등도 역전을 노리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있다.
메이저 대회 직후 열리는 대회라서 3M오픈에는 상위권 선수들이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지난해 우승자 토니 피나우(미국)가 세계 16위로 참가자중 가장 높은 랭킹에 올라있고 18위 캐머런 영, 20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23위 임성재, 28위 제프 스트라카(오스트리아) 등이 뒤를 잇는다. 임성재는 지난해 피나우에 3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해 올해도 우승경쟁을 기대하게 한다.
페덱스컵 랭킹 82위(515점)인 신인 김성현과 155위(180점) 노승열도 극적인 반전이 필요하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페덱스 포인트 500점이 부여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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