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내" 제기동서 60대 흉기 난동…경찰 삼단봉에 진압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신림동 칼부림 발생 약 일주일 전 서울 제기동에서도 흉기 난동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림동 칼부림 발생 약 일주일 전인 지난 22일 서울 제기동에서도 흉기 난동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KBS]

지난 24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이달 15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한 전통시장에서 60대 남성 박모 씨가 흉기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연두색 조끼를 입은 박 씨가 39㎝ 길이의 흉기를 들고 식당 밖을 나와 활보하는 모습이 담겼다.

흉기를 든 박 씨 모습에 근처 시민들은 깜짝 놀라 그를 피해 뒷걸음질 쳤다.

박 씨는 장을 보는 시민을 향해 위협하듯 흉기를 들어 올리거나 흔들었고, 시장 상인들에게 욕설까지 퍼부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박 씨의 뒤로 다가가 삼단봉으로 박 씨의 손을 내리친 뒤 제압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 제기동에서도 흉기 난동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유튜브 '서울경찰']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식당에서 1시간가량 난동을 부리고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아 말다툼을 벌이다 쫓겨났는데, 만취 상태로 식당에 있던 흉기를 들고 나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그는 지난해 9월 출소해 누범 기간 중이었으며, 과거에도 수십 차례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20일 특수협박 및 업무방해 혐의로 박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