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3조원 순이익 사상 최대… 전년比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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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상반기 3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도 1조5000억원에 육박해 상반기, 2분기 기준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9967억원(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3262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85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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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9967억원(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3262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이 5조7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고, 기타영업손익이 플러스 전환하면서 총영업이익이 25.8% 증가했다.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전입액은 1조3195억원으로 전년 동기(4756억원) 대비 177.4% 늘었으나 사상 최대 실적은 무난히 달성했다. 대손충당금 적립을 늘리면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이익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는 게 KB금융 측의 설명이다.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49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9% 급등한 규모다. 주요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이자이익이 2조4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오르고, 수수료이익도 4.2%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KB국민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85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2분기 실적만 따졌을 때는 당기순이익 9270억원으로 23.7%나 급등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5%로 전 분기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3769억원으로 지난 분기(183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렸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실물경기 둔화와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안심리 확산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이익체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하면서 “하반기에는 순이자마진(NIM) 하락 압력과 여신성장 둔화로 그룹의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2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 2월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두 번째다.
KB금융 관계자는 “올해 초 발표했던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당사의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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