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방문한 김기현, 이재명 ‘추경’ 주장에 “안해도 된다”

2023. 7. 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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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경'의 필요성을 말한 것을 두고 "당초 예산 중 여러 재난에 대비한 예비비가 편성돼 있고, 각 불용 재원이 있기 때문에 그 재원을 잘 활용하면 추경은 편성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넓은 들판 자체가 물에 잠겼는데 그간 이런 경험이 없다고 하는 주민의 말을 들으면 지금까지의 치수 대책으로는 안되고 획기적으로 개선된 치수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며 "치수의 설계를 포함해 재난대책까지 재정비되어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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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군데 이상 추가 재난지역 선포 검토…최대한 폭넓게 하겠다”
이상민 탄핵 심판 기각 관련 “野, 국회 다수 의석 ‘흉기’로 삼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후 전북 익산시 용안면을 찾아 수해 피해를 당한 김추월 어르신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익산)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경’의 필요성을 말한 것을 두고 “당초 예산 중 여러 재난에 대비한 예비비가 편성돼 있고, 각 불용 재원이 있기 때문에 그 재원을 잘 활용하면 추경은 편성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익산시 용안면을 방문해 재해 복구 봉사활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부여군을 방문해 “정부는 이번 재난 극복 과정에서 ‘건전 재정’을 너무 노래하지 마시라. 돈이란 필요할 때 쓰자고 있는 것”이라며 “신속한 추경 편성을 통해 정부의 대대적인 피해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가적인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언급됐다. 김 대표는 “급한 지역과 피해가 극심한 지역은 우선적으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고 추가적으로 열 몇 군데 (지정을) 추가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피해 통계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최대한 폭넓게, 신속히 재난지역을 추가 신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넓은 들판 자체가 물에 잠겼는데 그간 이런 경험이 없다고 하는 주민의 말을 들으면 지금까지의 치수 대책으로는 안되고 획기적으로 개선된 치수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며 “치수의 설계를 포함해 재난대책까지 재정비되어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탄핵의 탄핵심판 청구가 만장일치로 기각된 것과 관련해 김 대표는 “국민적 참사를 정쟁 수단으로 삼아서 국정 컨트롤센터를 무력화하는 이런 행태는 더 이상 반복되어선 안된다”며 민주당을 저격했다.

김 대표는 “행안부 장관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종 컨트롤센터의 책임장인데 이를 무력화하고 재난 안전을 대비하라는 것 자체가 앞뒤가 안 맞는 모습 아니냐”며 “민주당은 앞 따로, 뒤 따로 언행불일치를 빨리 청산하시고 이런 재난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국회 다수 의석을 흉기로 삼아 국정 발목을 잡는다면 국민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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