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위탁 업무 수행 목적만 배송 캠프 출입 허용"

일부 택배노조원 캠프서 조합 홍보활동하다 출입제한
쿠팡 "타업체 소속 배송기사들 불편 민원 지속 들어와"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쿠팡 물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25일 일부 민주노총 택배노조 조합원에 대한 캠프 출입 제한과 관련, "정당한 조치였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이날 CLS는 공문을 통해 "CLS의 캠프는 위탁 업무 수행 목적 하에서만 출입이 허용되는 장소"라며 "그 외 목적으로 출입하거나 위탁된 목적 외 활동은 일체 허용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재발 방지를 반복적으로 요청했지만 또 다시 업무 수행과 전혀 관련 없는 활동으로 타 업체 소속 배송기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계속해서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행동을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려워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택배노조는 2명의 조합원이 지난 13일 경기 일산 배송 캠프 안에서 선전물 배포, 서명 등의 활동을 한 뒤 출입 제한 조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캠프 출입 제한 시 물건을 받을 수 없어 경우 배송을 할 수 없는 만큼 '사실상 해고' 조치 아니냐"며 철회를 요구하는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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