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6자회담국 1.5트랙' 동북아협력대화…북한은 불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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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당사국을 구성원으로 하는 반관반민(트랙 1.5) 성격의 연례 대화체인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가 미국에서 열렸지만 북한은 불참했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에서 개최되는 제31차 NEACD에 한국·미국·일본·중국의 외교·국방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 러시아의 학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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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핵 6자회담 당사국을 구성원으로 하는 반관반민(트랙 1.5) 성격의 연례 대화체인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가 미국에서 열렸지만 북한은 불참했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에서 개최되는 제31차 NEACD에 한국·미국·일본·중국의 외교·국방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 러시아의 학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NEACD에는 북한도 과거 참석한 전례가 있지만 올해 회의에는 불참했다.
NEACD는 캘리포니아대학 산하의 '국제 분쟁 및 협력연구소'(IGCC)가 남·북·미·일·중·러 등 동북아 역내 주요국 관료와 학계 인사를 초청해 동북아 지역 안보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포럼이다.
과거 각국의 국장급 인사가 주로 참여했으며, 북한도 2012년과 2016년 중국에서 NEACD가 열렸을 때 최선희 당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현 외무상)을 파견해 핵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홍보했다.
그러나 북한은 최근 수년간은 대외 접촉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NEACD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동북아 안보 정세 평가, 한반도 신뢰구축 및 위기관리 방안, 미중경쟁, 우크라이나 위기, 동북아 지경학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의견을 교환한다고 외교부는 소개했다.
한국 측에서는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이 참석, 첫째 날 오전 '국가별 관점' 제하 회의에서 정부의 외교 전략을 소개했다.
전 단장은 북한이 회의 직전에도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는 등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을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과 긴장 고조에 집착하면서 희소한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같은 날 샌디에이고에서 카밀 도슨 미국 국무부 동아태국 공공외교·지역안보정책 담당 부차관보를 별도로 만나 최근 북한 관련 동향을 공유했다.
전 단장은 북한이 오는 27일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앞두고 열병식 준비에 희소한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 것을 비판했으며, 북한 주민의 인권 및 인도적 상황에도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올해 NEACD에 참석한 일본·중국 등의 민·관 전문가들과도 북한 정세와 북한인권, 탈북민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중국 측에서는 닝푸쿠이 전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부대표 및 전 주한중국대사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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