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소모적인 정쟁 멈춰야"...복귀 후 첫 행보는 수해 현장

이상민 행안부 장관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청구 기각 직후 직무에 복귀해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다시는 이러한 아픔을 겪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10.29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의 탄핵소추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송구하다"고 밝혔다.

복귀 후 첫 행보는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이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 청양군 지천 일대 집중호우 피해 현장과 복구 상황을 둘러보고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근무한다.

이 장관은 "이번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유가족분들과 이재민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엇보다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서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 대한민국은 기후재난,인구감소와 지역소멸, 글로벌 복합위기 등으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재도약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이자 국정의 중추 부처인 행안부 장관으로서, 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 안전한 대한민국,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어디서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어떤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할지 지난 6개월간 많이 고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행안부 장관으로서 천재지변과 신종재난에 대한재난관리체계와 대응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국가 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데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공직자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돌아보고,정부 내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걷어내 정부부터 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