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 나온 전세사기 맞다"…피해 본 방송인 "믿고싶지 않아"

채태병 기자 2023. 7. 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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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덱스(본명 김진영)가 전세 사기를 당한 것과 관련, 피해 사실을 외면하고 싶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덱스는 "나도 댓글을 좀 봤다. 그리고 기사까지 났더라"며 "전세 사기 맞다. 맞는데 사실 (내가) 약간 외면하는 부분도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3일 덱스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전세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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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덱스가 지난 1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방송인 덱스(본명 김진영)가 전세 사기를 당한 것과 관련, 피해 사실을 외면하고 싶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유튜브 채널 '덱스101'에는 지난 24일 '쉬는 날이 쉬는 날이 아니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덱스는 은행을 찾아 업무를 봤다. 덱스는 "오랜만에 은행에 오니까 큰 퀘스트를 하러 온 느낌"이라며 "진작에 했어야 했는데…사람은 (직접) 일해야 한다. 모바일로 하는 일처리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덱스101' 캡처


은행 업무를 끝낸 덱스는 제작진과 차를 타고 이동했다. 이때 제작진은 "지난 언박싱 영상에서 언박싱 하는 내용보다 전세 사기 관련 내용이 더 이슈가 됐다"고 했다.

덱스는 "나도 댓글을 좀 봤다. 그리고 기사까지 났더라"며 "전세 사기 맞다. 맞는데 사실 (내가) 약간 외면하는 부분도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외면하면 안 되지만, 그냥 내가 전세 사기를 당했다는 걸 현실이라고 믿고 싶지가 않더라"며 "사기 치는 사람들은 머리가 비상한 것 같다. 멍청한 애들은 그렇게 못하는데…내가 멍청해서 (사기를) 당한 건가"라고 자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덱스101' 캡처


덱스는 "그래도 오늘 미뤘던 은행 업무를 봐서 속이 후련하다"며 "이제 남은 건 하나, 전세 사기만 해결하면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사실 전세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안 지는 꽤 됐다"며 "올해 초부터였는데 그 불편한 마음을 계속 갖고 왔다. 조만간 기회가 되면 해결에 나서고, 그게 안 되면 개인적으로라도 발버둥 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덱스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전세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그는 "지난해 뉴스에 많이 나온 '뻥전세' 사기를 당했다"며 "그래도 보증보험은 들어놨다. 근데 뻥전세라 원래 전셋값보다 비싸서 집이 안 팔리면 내가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뻥전세란 실제 집주인이 아닌 사람과 전세계약을 하는 것을 말한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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