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나선 이재명 “건전재정 노래 말고 신속 추경해야”

전경운 기자(jeon@mk.co.kr) 2023. 7. 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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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의원·당직자 등 350명 부여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충남 부여군 부여읍 정동리 일대 포도 농가에서 수해복구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25일 충남 부여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건전재정을 너무 노래하지 마시고 신속하게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며 정부·여당을 향해 재차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부여를 찾아 “제도적으로 보상과 지원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에서 많은 피해자분이 일치된 호소를 하고 계신다”며 “신속한 추경 편성을 통해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이 있어야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는 이번 재난 극복 과정에서 건전재정을 너무 노래하지 마시고, 돈이란 필요할 때 쓰자고 있는 것이니까 충분히 또 신속하게 피해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수해 복구 활동에는 이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포함해 110여 명의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 충남도당 당원 등 3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수해로 붕괴한 비닐하우스와 낙과를 치우는 데 힘을 보탰다.

박 원내대표는 “농업재해특별법, 재난관리기본법 등을 개정해야 피해 지원을 현실화하고 재난 예방 대책을 분명히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여로 향하는 차 안에서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를 거론하며 “명확한 인재”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공무원들이 조금만 신경 썼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던 것이 확실하다”며 “공무원들 탓하려는 게 아니고 결국 지휘자의 몫”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래서 김영환 충북지사 태도가 기가 막힌다”며 “사람이 죽어가는 현장을 버려두고 ‘한두 명 죽거나 다친 줄 알았다’며 그래서 딴 데를 가봤다는 그 마인드가 정말 이해가 안 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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