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22분’에 나타나는 유령, 믿을 수 있나요? (종합)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3. 7. 25. 1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시22분'.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연극 '2시 22분-어 고스트 스토리'(이하 '2시 22분')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어 "솔직히 어렵다.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설득해야한다"며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연극을 해보고 싶다. '2시22분'을 발판 삼아 연극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극 ‘2시 22분’ 프레스콜 시연 장면. 사진ㅣ강영국 기자
‘2시22분’. 그 집에서는 무슨 일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연극 ‘2시 22분-어 고스트 스토리’(이하 ‘2시 22분’) 프레스콜이 열렸다. 1막 시연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제니 역의 아이비 박지연, 샘 역의 최영준 김지철, 로렌 역의 방진의 임강희, 벤 역의 차용학 양승리, 김태훈 연출이 참석했다.

‘2시 22분’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을 둘러싼 남녀 4명의 대화를 다룬다. 영국 런던의 공연 중심지 웨스트엔드에서 2021년 첫선을 보인 화제작으로, 신시컴퍼니가 5년만에 선보이는 라이선스 신작이다.

김태훈 연출은 “이 작품이 얘기하는 것 중에 가장 큰건 아마 ‘소통’이 아닐까 싶다. 믿는 것들은 믿을 수 있지만, 믿지 못하는 것을 믿어주는 것들,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소통에 관한 질문들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은결 일루셔니스트의 특수효과 등을 비롯한 시각적, 청각적 무대효과를 통해 초자연적 현상을 실감나게 선보인다. 연출 포인트에 대해 “소리와 조명을 신경을 많이 썼다. 다른 극과는 다른 이상함을 통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제니 역에는 2010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이후 13년 만에 연극에 처음 도전하는 아이비와 TV와 연극,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활동하는 박지연이 더블 캐스팅됐다. 제니의 남편 샘 역에는 지난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싱글대디 역으로 화제 몰이를 했던 최영준과 김지철이 맡았다. 로렌은 방진의, 임강희, 벤은 차용학, 양승리가 연기한다.

아이비는 “예전부터 연극을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섭외가 안들어왔다. 종종 대본이 들어왔지만 마음에 와닿는 작품이 없었다”며 “그런데 ‘2시 22분’은 대본을 보자마자 반했다. 장르도 독특하고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어렵다.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설득해야한다”며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연극을 해보고 싶다. ‘2시22분’을 발판 삼아 연극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지연은 “1년만에 공연을 하는거라 떨렸다. 연습기간에 너무 즐거워서, 첫공이 막공처럼 슬펐다. 애정으로 준비한 공연을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쓸데 없는 말이 없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그 이야기들의 뒷 이야기의 토대가 된다. 우리가 유령 얘기를 하고 있고 현상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지만 결국 쌓여가는 대사들이 굉장히 좋았다. 소재적으로 흥미로운 것도 있지만 끝으로 가는 과정들이 켜켜이 잘 쌓이는 공연이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영준은 “오랜만에 배우들이랑 즐겁게 작업했다”고 말문을 연 뒤 “초자연현상을 믿지 않는다. 이 이야기를 받았을 때도 처음에는 재미로 봤다. 그런데 작품을 하면서부터 달리 생각하게 됐다. 그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이쪽을 바라볼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 준비했다. 이 작품은 이제 시작이다. 보기에 좋아야 하고 듣기에 쉬어야 하고 읽기에 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쉽고 재밌는 공연이라는 걸 100% 보장할 수 있다. 무사히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연극 ‘2시 22분’은 오는 9월 2일까지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