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리에 추진중인 캄보디아의 중국 해군기지 완공 단계”

이귀전 2023. 7. 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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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비밀리에 추진중인 캄보디아 해군기지가 거의 완공 단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레암 기지는 중국이 2017년 첫 해외 군사기지를 마련한 아프리카 지부티에 이어 두번째 기지로 부두와 크기와 형태가 지부티와 거의 유사하다고 전했다.

중국은 캄보디아 측은 헌법상 외국의 군사기지 건설을 허용하지 않으며, 기지 개조의 취지는 캄보디아 해군의 해양 영토 보전과 해상 범죄 척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군기지 조성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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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비밀리에 추진중인 캄보디아 해군기지가 거의 완공 단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파이낸셜타임즈는 미국 상업위성 서비스 업체 블랙스카이가 촬영한 이미지를 활용해 중국군이 캄보디아 남서부 레암 해군기지 북쪽에 조성중인 비밀 해군 기지 건설에 상당한 진전을 이뤄 항공모함이 정박할 수 있을 정도라고 보도했다

미국 상업위성 서비스 업체 블랙스카이가 촬영한 캄보디아 남서부 레암 해군기지 북쪽에 조성중인 중국의 비밀 해군 기지. 2021년 8월(왼쪽)과 2023년 7월 촬영된 모습. 블랙스카이 제공
FT는 레암 기지는 중국이 2017년 첫 해외 군사기지를 마련한 아프리카 지부티에 이어 두번째 기지로 부두와 크기와 형태가 지부티와 거의 유사하다고 전했다.

블랙스카이는 중국군이 레암에 항공모함을 포함한 군함이 정박할 수 있을 만큼 큰 부두를 건설하는 징후는 2022년 7월에 처음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싱크탱크의 아시아해양투명성이니셔티브 해리슨 프레타 부소장은 “레암 부두가 중국 항공모함이 정박할 수 있는 335m 구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부티와 유사하다”며 “지부티와 유사성은 확실히 중국이 건설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또 다른 지로 시설이 어떻게 사용되지 봐야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캄보디아 측은 헌법상 외국의 군사기지 건설을 허용하지 않으며, 기지 개조의 취지는 캄보디아 해군의 해양 영토 보전과 해상 범죄 척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군기지 조성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지부티 군사기지 역시 외신에서 2015년 5월 보도가 나왔지만 중국 정부는 부인해오다 그해 11월 관련 계약이 체결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서야 “협상 중”이라고 시인했다. 그로부터 1년 9개월 후인 2017년 8월 중국은 지부티에 조성한 해군 기지에 처음으로 군함을 입항시키고 주둔을 기념하는 의식도 거행했다.

중국이 남중국해 서편에 대형 선박을 주둔시킬 수 있는 해군 기지를 확보하게 되면 역내에서 미국을 견제하고 역내에서 강대국으로서 군사적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

전 CIA 중국군 전문가 데니스 와일더는 “미국과 지역 동맹국과의 충돌에서 중요한 요충지인 말라카 해협의 전략적 항로를 향해 중국의 해군 작전 능력을 확장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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