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사이버 렉카, '조회수 장사'하다 소송…태세전환까지 비난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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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아이브가 혐오 콘텐츠를 조장하는 사이버 렉카를 향해 칼을 빼들었다.
합의 없는 강경대응을 예고하자, 뒷수습을 시작한 사이버 렉카를 향해 비난이 쏟아진다.
뒷수습에 급급한 사이버 렉카다.
스타쉽은 탈덕수용소 외에도 사이버 렉카 운영자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책임을 추궁할 계획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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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걸그룹 아이브가 혐오 콘텐츠를 조장하는 사이버 렉카를 향해 칼을 빼들었다. 합의 없는 강경대응을 예고하자, 뒷수습을 시작한 사이버 렉카를 향해 비난이 쏟아진다.
25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아이브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성 게시물, 악성 댓글 등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지난해 10월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를 진행해 징역 6월, 취업, 제한, 성범죄 사이트 기재로 구형을 선고받게 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온라인상엔 아이브를 향한 악의적인 콘텐츠가 계속 양산됐다. 특히 유튜브채널 '탈덕수용소'는 아이브 멤버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고 악성 댓글을 퍼뜨려 일명 '조회수 장사'를 이어오고 있었다.
스타쉽은 법무법인을 통해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처와 합의 없는 강경 대응으로 '뿌리를 뽑겠다'는 계획이다.
탈덕수용소는 고소가 진행되자 돌연 사과문과 함께 '갑자기 해킹을 당했다' '채널 내 기존 동영상들이 삭제됐다' '계정 자체가 없어져 버렸다'고 태세를 전환했다.
해당 유튜브 채널 운영자라고 주장하는 이는 "첫 영상을 올렸을 때부터 제 채널이 해킹당할 때까지 얼마나 악의적인 영상을 올렸는지 저도 잘 안다"며 "유명 아이돌, 배우를 저격하면 조회수도 잘 나오고 수입도 쏠쏠하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정 연예인들을 겨냥해 만든 짜깁기 영상 등으로 정신적 피해를 가한 것에 대해서도 사죄했다.
이후 운영자는 탈덕수용소의 이름을 바꿔 새 채널을 개설했다. 그는 "지금까지 올렸던 영상처럼 아이돌, 배우에 대해 과장된 언급 및 거짓 논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며 K팝 문화를 알리기 위해 힘쓰고, 아이돌을 홍보하는 채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새 채널 개설을 알리는 영상 1개, 사과문이 담긴 쇼츠영상 외엔 콘텐츠가 없는 상태다. 다만 비난을 예상했는지 모든 영상의 댓글창은 폐쇄, 소통을 차단했다. 뒷수습에 급급한 사이버 렉카다.
현행법상 모욕죄로 1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사이버 명예훼손에 대해선 3년 이하의 징역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하다. 처벌을 해도 악의적 콘텐츠는 유튜브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타쉽은 탈덕수용소 외에도 사이버 렉카 운영자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책임을 추궁할 계획임을 알렸다. 대중들도 괴담 유포, 악성 댓글 등 악의적인 행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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